5선발 경쟁 선두주자 우뚝! 박진 3이닝 퍼펙트...'8회 만루포 포함 5실점' 롯데, 대만 평가전 2연패로 마감

입력
2025.02.13 22:52
수정
2025.02.13 23:31
롯데 자이언츠 제공[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스프링캠프 20일 만에 치른 대만 대표팀과의 평가전 2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경기 후반 불펜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선발 경쟁을 펼치는 박진의 퍼펙트 피칭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롯데는 13일 대만 타이페이돔에서 열린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의 평가전 2차전에서 3-7로 역전패를 당했다. 8회에만 대거 5실점 하면서 경기가 기울었다.

이로써 롯데는 전날(12일) 3-4로 석패를 당한데 이어 2연패로 시즌 첫 평가전을 마무리 지었다. 선수 대부분의 감각이 온전치 않지만 경쟁 구도에 있는 선수들의 약진도 눈여겨 볼 만한 대목이었다. 

롯데는 이날 홈 유니폼을 입고 말 공격을 진행했다. 황성빈(중견수) 나승엽(1루수) 손호영(3루수) 레이예스(지명타자) 윤동희(우익수) 전준우(좌익수) 박승욱(유격수) 전민재(2루수) 정보근(포수)이 선발 출장했다. 전날(12일) 1차전과 비교해서 레이예스와 전준우가 좌익수와 지명타자 자리를 맞바꾼 것 외에는 변화가 없다. 선발 투수는 좌완 김진욱이었다.

원정 유니폼을 입고 초 공격을 진행한 대만은 쑹청뤠이(좌익수) 청즈요우(3루수) 장위청(유격수) 리우지홍(지명타자) 천원지에(중견수) 우녠팅(1루수) 천총위(포수) 왕보쉬엔(우익수) 리쭝시엔(2루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리동밍. 

롯데가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황성빈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나승엽의 1루수 땅볼로 주자 1명이 사라졌지만 1사 1루에서 손호영이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지난해 두 차례 햄스트링 부상으로 두 달 넘게 이탈했지만 팀 내 최다인 18홈런을 때려낸 거포의 위용을 대만 대표팀 앞에서 선보였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2회에는 김진욱이 흔들렸고 투구수 47개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내야안타와 볼넷 2개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뒤이어 올라온 또 다른 선발 후보 박진이 첫 타자 리쭝시엔을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처리하며 1점과 아웃카운트를 교환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1,2루에서 쏭청뤠이를 3루수 병살타로 솎아내면서 최소 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그리고 박진은 4회까지 3이닝을 탈삼진 1개 곁들이며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하고 자신의 임무를 다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6회초 롯데는 동점을 허용했다. 마운드의 한현희가 1사 후 장위청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와 폭투, 리우지홍에게 3루수 내야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좌완 정현수가 올라와 천원지에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2-2 동점이 됐다. 

전날(12일) 경기에 이어 다시 한 번 불펜진에서 대량 실점이 나왔다. 7회에 이어 8회에도 올라온 김상수가 번트 안타와 2루타를 연달아 허용해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1아웃을 잡았지만 이후 올라온 송재영이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린자웨이에게 우월 만루포를 얻어 맞으면서 2-6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후 올라온 이민석이 폭투로 1점을 더 실점해 2-7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롯데는 9회말 2사 후 신인 포수들인 박재엽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육성선수 박건우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1점을 만회했다.

이날 롯데는 김진욱 박진 진해수 한현희 정현수 김상수 송재영 이민석 등 8명의 투수를 등판시켜 감각을 점검했다. 5선발 경쟁을 펼치는 박진의 피칭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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