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잘하는 투수인데" 부진→음주운전 적발, 최충연 올 시즌 반등 노린다!

입력
2025.02.07 08:10


(MHN스포츠 고동우 기자) 반등을 노린다.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포수 강민호(40)가 유망주로 촉망받았던 최충연(28)의 침체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강민호는 지난 3일 김태균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태균 [TK52]'에 출연해 팀 내 '금쪽이'를 묻는 질문에 "정말 좋은 자질을 갖췄지만 터지지 않은 후배가 있다. 그게 바로 최충연"이라고 밝혔다.

2018년, 전성기의 시작과 대표팀 발탁

강민호는 "최충연이 2018년에 정말 좋은 공을 던졌다. 그해 대표팀에도 뽑히고 군 면제도 받았지만, 이후 부상과 마음고생을 많이 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팀의 필승조에서 힘을 보탤 수 있다면 좋을 텐데"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경북고 시절부터 각종 청소년 국제대회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최충연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의 1차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단했다. 그러나 첫해 1군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2.91로 고전했고, 2017시즌 역시 42경기 3승 8패 3홀드 평균자책점 7.61을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18년이 되어서야 최충연은 마침내 자신의 잠재력을 증명했다. 심창민, 장필준, 우규민과 함께 삼성의 필승조를 구성하며 70경기에서 85이닝을 소화, 2승 6패 8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같은 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며 병역 혜택까지 받으며 미래가 밝아 보였다. 강민호가 삼성으로 이적한 첫해이기도 했다.

부진의 연속, 음주운전 징계와 부상 악재

그러나 2018년 시즌 과부하의 영향이었을까. 최충연은 2019시즌 34경기에서 2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2020년 1월에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며 KBO로부터 15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같은 해 말에는 팔꿈치 수술까지 받으면서 2021시즌을 통째로 쉬어야 했다.

2022시즌 복귀했으나 예전의 위력을 되찾지 못했다. 38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고, 2023시즌에는 7경기 등판에 그쳤다. 심지어 지난해 2군에서도 9경기 2패 평균자책점 8.59로 부진을 이어가며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최일언 감독과의 훈련, 다시 1군 무대로?

올 시즌을 앞두고 최충연은 일본 이시카와에서 열리는 삼성 퓨처스팀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새롭게 퓨처스팀 감독으로 부임한 '투수 조련사' 최일언 감독의 지도 아래 부활을 꿈꾸고 있다. 5일부터 시작된 삼성 1군 스프링캠프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되는 만큼, 최충연이 퓨처스 캠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다면 예상보다 빠르게 1군에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

한때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최충연이 다시 한 번 1군 마운드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삼성 라리온즈<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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