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형, 가족 때문에 대만행 거부” KIA 아니어도 KBO 컴백에 관심? 3년간 63홈런 ‘검증된 외인’

입력
2025.02.05 19:00


26일 오후 대구광역시 연호동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소크라테스가 3회초 무사 만루서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대구=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가족적인 이유로 대만에 올 수 없었다.”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3년간 활약한 소크라테스 브리토(33). 그는 최근 레오네스 델 에스코히도 소속으로 자국 도미니카공화국 원터리그에서 뛰었다. 아울러 최근 끝난 파이널서 우승까지 차지했다. 소크라테스의 다이빙 캐치로 에스코히도의 우승이 확정돼 화제를 모았다.


26일 오후 대구광역시 연호동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소크라테스가 6회초 1사 1루서 2점홈런을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대구=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그런 소크라테스는 아직 미국과 연결됐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그는 2015~2016년, 2018년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2019년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99경기서 타율 0.179 5홈런 18타점 23득점 OPS 0.525.

마이너리그에선 KIA에 오기 전이던 2021년까지 활발하게 뛰었다. 통산 1005경기서 타율 0.287 80홈런 520타점 598득점 OPS 0.769를 기록했다. 이제 나이가 적지 않은 편이라 메이저리그 재입성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물론 2022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뛴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35)이 35세의 나이로 올 겨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1년 195만달러 계약을 체결하긴 했다. 그러나 터크먼은 지난 2년 동안 시카고 컵스에서 100경기 이상 나간 실적이 있었다.

소크라테스로선 현실적으로 마이너계약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마지막으로 도전하거나, 해외리그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방법이 있다. 역시 해외에서 아시아리그가 가장 체계적이다. 최근엔 1~2군간의 경쟁이 치열한 일본보다 오히려 한국이나 대만을 선호하는 선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상황서 소크라테스가 대만프로야구 웨이취안 드레곤스와의 계약이 결렬됐다는 보도가 나와 흥미를 모은다. CPBL 스탯츠는 자신들의 X를 통해 “웨이취안 드레곤스가 소크라테스를 타깃으로 삼았나. 드레곤스 단장은 리버티 스포츠와의 인터뷰서 소크라테스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가족적인 이유로 대만에 올 수 없었다”라고 했다.

CPBL 스탯츠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소크라테스가 웨이취안과 협상을 하다 끝내 스스로 거부했다는 얘기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소크라테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커지는 게 사실이다. 일단 KIA는 소크라테스의 보류권을 포기했다. 즉, 소크라테스가 KBO리그로 오면 어느 구단이든 자유롭게 계약 가능하다.


소크라테스 브리토/레오네스 델 에스코히도 인스타그램




현 시점에서 KBO리그 10개 구단의 외국인선수 인선은 마무리됐다. 그러나 시즌을 치르다 보면 부상 혹은 부진 이슈에 처하는 구단이 나오기 마련이다. 그런 구단들에 소크라테스는 가장 확실한 보험이다. 소크라테스는 KIA에서 3년간 409경기서 타율 0.302 63홈런 270타점 266득점 OPS 0.84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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