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대표팀 평가전 앞둔 롯데 마무리, 책임감에 어깨 무겁다 “국제대회 우승한 강팀, 실력 너무 좋아졌다”

입력
2025.02.04 18:20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32)이 국제무대에서 급성장한 대만 야구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롯데 김태형 감독과 김원중은 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대만 국가대표팀 평가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 대만 캠프를 정하고 나서 이렇게 좋은 기회가 올 줄은 몰랐다”라고 참석 소감을 밝혔다. 

대만 타이난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중인 롯데는 오는 12일과 13일 대만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대만 대표팀과의 평가전은 롯데 선수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은 “내가 감독으로 부임하고 대만을 알아보라고 했는데 여러가지 여건이 좋아서 만족한다. 모든 시설이 완벽한데 지진이 있었다. 호텔이 흔들릴 정도였는데 그 부분을 빼면 다 좋았다. 다른 구단들도 대만을 많이 알아보고 있다. 그만큼 날씨도 좋고 시설도 좋다”라며 웃었다. 

평가전이 열리는 타이페이돔을 돌아본 김태형 감독은 "돔구장을 보면서 웅장함을 느꼈다. 한국도 돔구장이 필요한데 짓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쉽게 지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닌데 여기 돔구장을 보니 정말 좋았다. 우리도 돔구장이 있는데 규모가 조금 작다. (돔구장에서 열리는 평가전이) 큰 도움이 될 것 같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 /OSEN DB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과 김태형 감독. /OSEN DB

대만은 한국, 일본과 함께 아시아 야구를 이끄는 나라 중 하나다. 한국과도 많은 국제대회에서 부딪혔다.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와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까지는 한국이 상대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지만 2019년 프리미어12에서 0-7 패배를 당하며 대만이 조금씩 이기는 경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한국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결승전에서는 대만에 2-0으로 승리했지만 조별리그에서는 0-4로 패하기도 했다. 대만은 지난해 프리미어12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6-3으로 승리하며 한국을 제치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했고 결승전에서 일본을 4-0으로 꺾고 첫 우승까지 성공하며 대표팀의 황금기를 맞이했다. 

2023년 WBC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던 김원중은 “나도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이렇게 왔다. 대만 팀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항상 승리를 목표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대만 팀을 이길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대만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임하는 각오를 이야기했다. 

“대만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한 강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김원중은 “예전보다 대만 선수들이 몸이 많이 좋아지고 실력도 너무 많이 좋아졌다. 우리도 상대하기 힘들고 꼭 넘어서야 하는 이겨야 하는 상대라고 생각한다. 천제쉬엔(프리미어12 MVP) 선수도 대만에서 인기가 정말 많고 야구도 잘한다고 들었다. 굉장히 경계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전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 대만 대표팀을 경계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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