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의 빈자리, 이 선수가' LG 포수 유망주, 캠프서 박경완 가르침까지. LG, 우승 퍼즐 완성할까?

입력
2025.02.04 10:40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김범석의 자리를 이주헌이 채워낼까.

이주헌은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27순위로 LG에 입단했다. 데뷔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경험을 쌓았고, 이후 병역 의무를 해결하기 위해 현역으로 입대했다. 군 복무를 마친 그는 2024년 4월 LG로 복귀해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한 성장을 보여줬다.

2024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이주헌은 타율 0.284(95타수 27안타), 6홈런, 21타점, 장타율 0.556, 출루율 0.427을 기록하며 타격에서도 가능성을 보였다. 단순히 공격에서만 두각을 나타낸 것이 아니라,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얻었다. 1군에서 경험이 부족한 포수들에게 중요한 것은 수비 능력인데, 이주헌은 이 부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1군에서 남긴 강한 인상

2024시즌 후반기 1군 엔트리가 확대되면서 이주헌은 처음으로 1군의 기회를 얻었다. 1군 3경기 출전이라는 제한된 기회였지만, 6타수 4안타(타율 0.667) 3타점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다. 춘전 수가 적기는 하지만, 첫 1군 경험에서 강렬한 타격감을 선보이며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이주헌이 1군에서 기대되는 부분은 장타력이다. 퓨처스리그에서도 높은 장타율을 기록했으며, KBO리그에서 강한 스윙을 유지할 수 있다면 타격이 약한 포수들 사이에서 차별성을 가질 수 있다. 아직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 많지만, 장기적으로 팀의 안방을 책임질 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차세대 포수 육성에 집중하는 LG

LG는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후 포수진을 정비하며 차세대 포수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2024시즌을 끝으로 베테랑 백업 포수 허도환과 결별하면서 젊은 포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그 과정에서 이주헌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또2025시즌 1군 백업 포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LG는 현재 박동원이 주전 포수로 자리 잡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백업 포수를 육성해야 한다. 특히 포수 포지션 특성상 체력 부담이 크고, 주전 포수의 체력 안배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주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박동원 역시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부담이 컸던 만큼, 2025시즌에는 백업 포수의 역할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레전드 포수 박경완 코치와 함께 성장

이주헌에게는 스프링캠프에서 배울 기회가 많다. 특히 KBO리그 레전드 포수 박경완 코치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박경완 코치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며 한국 최고의 포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고, 코치로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왔다.

박 코치의 지도 아래 이주헌은 더욱 정교한 리드 능력과 수비 기술을 연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수는 단순히 수비만이 아니라, 투수들과의 호흡, 경기 운영 능력 등 다양한 요소가 중요한 포지션이다. 이주헌이 박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면, LG는 미래를 위한 확실한 포수 자원을 확보하는 셈이 된다.

2025시즌 기대되는 이주헌의 역할

LG는 2025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주전 포수 박동원의 체력 안배와 백업 포수의 성장 여부는 시즌을 치르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이주헌이 성장하고 1군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는다면, LG는 더욱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할 수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검증된 타격과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갖춘 이주헌이 1군에서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을까. 2025시즌이 그에게는 중요한 도약의 해가 될 전망이다. LG의 차세대 안방마님으로 성장할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뮌헨 7연승
  • 가스공사 공동 4위
  • 동계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 오타니 통역 징역
  • 김단비 만장일치 MV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