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명 넣어달라" → 한화 신구장 이름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로

입력
2025.01.17 18:30


(MHN스포츠 송도빈 인턴기자) 새로운 구장에는 최종적으로 지역명 '대전'이 들어간다.

17일 KBS 단독 보도를 통해 한화이글스의 새 홈구장 이름이 연고지 이름을 포함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로 최종 확정됐음이 알려졌다.

이번 명명은 명명권을 보유한 한화생명과 대전시 사이의 갈등을 넘어 지역 팬들의 요구를 수용한 상생의 결과로 평가된다.

한화생명은 486억 원을 투입해 25년간 새 야구장의 명명권과 사용권을 확보했다. 초기에는 '한화생명 볼파크'라는 이름이 검토되었으나, 연고지 팬들 사이에서 지역 명칭 포함 요구가 이어졌다. 대전시는 협상 과정에서 연고지 강조의 필요성을 주장했고, 한화 측은 이를 수용해 내부 최종 결재 직전 명칭을 변경했다.

대전시는 한화의 결정을 즉각 환영하며 "최종적으로 구장 이름에 지역 명칭이 포함된 만큼, 개막전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화이글스가 전통과 역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한화생명은 명명권에 대한 완전한 권리를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팬들의 지지와 응원에 대한 보답으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 메이저리그 사례에서 명명권 기업이 지명 사용 요구를 받아들이는 일이 드물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팬 중심의 스포츠 운영 철학을 보여준 사례로 주목된다.

대전시와 한화가 서로 양보하며 합의에 도달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상생의 상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새 구장을 거점으로 한화이글스가 새로운 도약을 이루길 바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전시<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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