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신영우 부상에 구창모는 6월 전역…NC 어떻게 버틸까, '컨트롤 아티스트' 믿는 구석은

입력
2025.01.09 13:15
 구창모는 이호준 감독에게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 이호준 감독은 3일 신년회 인터뷰에서 투수진에 물음표가 많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서재응 수석코치는 기대할 만한 원석이 많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 다이노스는 지난해 9위에 그친데다 특별한 전력보강 없이 겨울을 보내고 있다. 내부 FA 3명 가운데 왼손 불펜투수 임정호 한 명과 계약했고 외야수 김성욱, 마무리 이용찬과는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외국인 투수는 모두 교체했다. 카일 하트와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선수의 메이저리그 복귀 의지로 인해 교체를 결정했다.

주전이 확실한 야수에 비해 투수진은 선발 로테이션도 불펜 구성도 모두 물음표 투성이다. 이호준 감독조차 "사실 나는 답이 잘 안 보이기는 했다"고 할 만큼 스프링캠프에서 결정해야 할 것들이 많다. 또 이 결정이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는 또다른 문제다. 그런데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 수석코치는 뭔가 계산이 선 모양이다. 이호준 감독은 "서재응 코치는 선발 중간 마무리 다 잘 만들 수 있다고 한다"고 얘기했다.

이호준 감독은 지난 3일 구단 신년회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새 시즌 구상을 밝혔다.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과 로건 앨런은 원투펀치가 돼야 한다. 국내 선발투수 세 자리가 모두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이호준 감독은 "보통 외국인 투수 둘에 3~4선발은 있고, 5선발을 고민하는 것이 정상이다. 지금 우리는 3~5선발을 걱정해야 한다. 젊은 선수들이 얼마나 그 자리를 메워주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호주프로야구(ABL) 퍼스 히트에 합류해 활약 중이었던 신영우는 지난 4일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 이후 오른쪽 팔꿈치에 미세 불편함이 발생하면서 투구를 중단했다. ⓒNC 다이노스 신민혁 ⓒ곽혜미 기자

설상가상 이호준 감독이 생각하던 선발 후보 가운데 한 명이 팔꿈치 불편감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퍼스 히트 소속으로 ABL(호주 프로야구리그)에 참가하던 신영우는 지난 4일 경기를 마친 뒤 오른쪽 팔꿈치 쪽에 미세한 불편감을 호소했다. 8일 귀국 후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뒤 애리조나 1차 스프링캠프가 아닌 대만 2차 캠프 합류를 준비할 예정이다.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인 만큼 몸 관리가 중요하다. 당장 1군 전력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래도 이호준 감독이 기대할 만한 선발 후보군이 있다. 이호준 감독은 이재학과 최성영, 김영규와 김태경을 선발 후보로 봤다. 신민혁도 지난해 9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김영규는 선발로 재도전한다.

이호준 감독은 FA 신분인 이용찬의 대안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마무리는 후보가 세 명 정도가 있다. 투수코치와 계속 얘기하고 있는데 김시훈이 포함됐다. 맡겨만 주신다면 잘할 자신 있다고 새해 인사를 하더라. 후보에 있으니 보여달라고 답장했다. 김재열 류진욱도 있고. 그리고 배재환 소이현도 같이 해본 선수라 그때 공이 기억에 남는다. 야구 잘할 나이고 나와 교감도 있기 때문에 그 선수들도 필승조 혹은 마무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6월 전역할 구창모가 건강하게 합류한다면 선발 한 자리는 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 이호준 감독은 "(구창모와)1월 1일에 통화했을 때는 자기 전역 할 때 5위만 유지하고 있으면 1위로 만들어주겠다고 하더라. 믿어야 한다. 몸에 특별한 문제 없고 좋다고 하더라. 2년 동안 그랬는데 아프면 안 된다. 구창모 나이나 그런 것들을 봤을 때 잘할 때다. 타이밍이 괜찮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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