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 실패 공약' 태안 앞바다 입수 약속 지켰다! 앞장서 빠진 류현진 "내년에 제대로 더 잘할 것"

입력
2024.12.11 15:25
한화 투수 류현진이 자신의 SNS 계정에 태안 앞바다 입수 공약 이행 영상을 올렸다. 류현진 SNS 계정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베테랑 선수들이 2024시즌 5강 실패 공약으로 내세웠던 태안 앞바다 입수 약속을 지켰다. KBO리그 복귀 첫해를 마친 류현진이 앞장서 빠진 뒤 2025시즌 더 나은 성적을 다짐했다. 

류현진은 11일 개인 SNS 계정을 통해 태안 앞바다에 입수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류현진을 포함한 이재원, 장시환, 최재훈, 채은성, 안치홍, 장민재, 이태양 등 한화 베테랑 선수들이 겨울 바다에 들어가 입수했다. 류현진은 앞장서 바다에 빠진 뒤 미소를 지으면서 다시 걸어 나왔다.  

류현진은 영상 아래 적힌 문구를 통해 ‘팬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러 겨울 바다를 다녀왔습니다. 내년에 제대로 더 잘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2013년 미국 무대로 진출한 뒤 오랜 기간 메이저리그 생활을 이어온 류현진은 2024시즌을 앞두고 8년 총액 170억 원 계약으로 한화에 복귀했다. 류현진은 2024시즌 28경기(158.1이닝)에 등판해 10승 8패 평균자책 3.87, 135탈삼진, 33볼넷, WHIP 1.36을 기록했다. 복귀 첫 시즌부터 10승을 달성했지만, 류현진은 팀 5강 진출 실패로 환하게 웃을 수 없었다.

채은성의 약속대로 류현진까지 포함한 한화 베테랑 선수 8명이 차디찬 태안 앞바다에 입수하면서 2025시즌 반등을 다짐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채은성의 약속대로 류현진까지 포함한 한화 베테랑 선수 8명이 차디찬 태안 앞바다에 입수하면서 2025시즌 반등을 다짐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채은성의 약속대로 류현진까지 포함한 한화 베테랑 선수 8명이 차디찬 태안 앞바다에 입수하면서 2025시즌 반등을 다짐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베테랑 선수들의 태안 앞바다 입수 공약은 2024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나왔다. 개막 미디어데이 당시 주장으로서 참석한 채은성은 우승 공약을 묻는 질문에 우승 대신 "4위를 시즌 목표로 잡았다"고 밝히며 "포스트시즌에 올라가지 못하면 베테랑 형들과 12월에 태안 앞바다에 가서 입수하겠다"는 이색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반대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면 선수들이 신구장에서 열릴 2025시즌 홈 개막전에 팬들을 초대해 무료로 관람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한화는 2024시즌 5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화는 전반기 초반 심각한 부진 끝에 최원호 전 감독이 물러나는 악재를 겪었다. 이후 김경문 감독 부임과 함께 후반기 반등으로 5강권을 노리는 듯했지만, 한화는 뒷심 부족으로 끝내 리그 8위(66승 2무 76패)에 머물렀다. 

채은성도 5강 진출 실패에 대한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채은성은 2024시즌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1, 118안타, 20홈런, 83타점, 61득점을 기록했다. 팀 성적이 부진했기에 개인 성적에 대한 아쉬움도 배가 될 수밖에 없었다. 

최근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채은성은 태안 앞바다 입수 공약과 관련한 질문에 "말로 뱉었는데 당연히 해야 하지 않겠나. 공개적인 자리에서 그렇게 처음으로 내걸었는데 안 하면 거짓말이 된다"면서 "베테랑들끼리 날짜를 잡고 있다. 아직 날짜는 못 정했는데 1월이 될 수도 있고, 아마 한겨울이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채은성은 "그렇게 얘기했던 것도 그런 (각오를 다지는) 마음으로 하고자 했던 거였다. 마음가짐을 얘기한 건데, 우리가 그걸 못했기 때문에 (공약을) 다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은성의 약속대로 류현진까지 포함한 한화 베테랑 선수 8명이 차디찬 태안 앞바다에 입수하면서 2025시즌 반등을 다짐했다. 

채은성의 약속대로 류현진까지 포함한 한화 베테랑 선수 8명이 차디찬 태안 앞바다에 입수하면서 2025시즌 반등을 다짐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채은성의 약속대로 류현진까지 포함한 한화 베테랑 선수 8명이 차디찬 태안 앞바다에 입수하면서 2025시즌 반등을 다짐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류현진 SNS 계정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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