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갈 것…보호선수 명단에 올라

입력
2024.12.08 13:5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이종열 단장이 오승환(42)을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승환은 삼성의 상징적인 선수로, 이번 결정은 그의 기량과 팀에 대한 상징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이다. 이 단장은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승환을 보호선수 명단에 넣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며 "최종 결정은 구단 대표님께서 하시겠지만, 오승환은 우리와 함께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에도 여전히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단장은 "그가 가진 상징성과 기량 등을 살펴봤을 때 보호선수 명단에 넣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최근 FA 최원태를 계약기간 4년, 총액 70억원에 영입한 상황이다. 최원태는 FA A등급 선수로, 삼성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LG에 보상 선수 선택 여부를 결정하도록 할 예정이다.

삼성은 20명의 보호선수 명단을 작성해 LG에 전달할 계획이다. LG는 이 명단을 검토한 후 보상 선수 선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오승환의 보호선수 명단 포함 여부는 많은 팬들과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2005년 삼성에서 데뷔한 이후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 잡았으며, KBO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수많은 기록을 세웠다. 그의 은퇴가 임박한 상황에서, 은퇴 후 영구결번 지정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2024 시즌에도 오승환은 7월까지 2승 6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3.98의 성적을 기록하며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8월 이후 체력 문제를 드러내며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탈락하는 아쉬움을 겪었다. 일부에서는 오승환이 1∼2년 내 은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유망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으나 삼성은 그를 지키기로 결정했다.

오승환은 2025년에도 삼성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설 예정이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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