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데이비슨, ‘1+1’ 계약으로 NC 남는다···“올해 못한 50홈런 도전!”

입력
2024.11.29 17:25


“50홈런에 도전하겠다.”

NC가 2024시즌 홈런왕 맷 데이비슨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NC는 29일 데이비슨과 2025년 총액 150만 달러(보장 120만 달러·옵션 30만 달러), 2026년 총액 170만 달러(보장 130만 달러·옵션 40만 달러)에 2년간 계약했다고 밝혔다. 2025년 시즌이 끝난 뒤 구단이 계약 연장에 대한 팀 옵션을 갖는 구단 친화적인 조건이다.

KBO리그에서는 흔치 않은 외국인 선수 1+1년 계약이다. KBO는 2019년부터 2년차 외국인 선수에 한해 다년 계약을 허용했다.

데이비슨은 올해 131경기에 출전해 홈런 46개를 날려 리그 1위에 올랐고 154안타, 119타점(2위), 타율 0.306, 장타율 0.633(2위)의 고른 성적을 냈다. 외국인 타자가 리그 홈런왕에 오른 것은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KT·47개) 이후 4년 만이다. 또 22경기 연속 안타로 NC 구단과 KBO리그 외국인 선수 기준 최다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수립했다.



데이비슨이 다른 해외리그행을 타진하지 않고 NC에 잔류한 것은 나이가 걸림돌이기 때문이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데이비슨은 이제 새로운 곳에 도전하기에는 나이가 꽤 많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타율 0.210 19홈런 44타점에 그쳐 그에게 관심있는 제안이 들어올 가능성도 적다. 그럴 바에는 좋은 성적을 낸 NC에서 안정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임선남 NC 단장은 “데이비슨은 팀의 중심 타자로 창원NC파크 담장을 가장 많이 넘긴 선수”라며 “리그 적응을 마친 데이비슨이 내년 중심 타선에서 보여줄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데이비슨은 구단을 통해 “NC와 계속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NC와 계속해서 함께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창원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 비시즌 기간에 준비를 잘해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올 시즌 달성하지 못했던 50홈런에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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