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윈터미팅 등장, 2팀 만났다"…美 복귀 가능? ML 대표 소식통 생각은

입력
2022.12.06 11:38
 푸이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야시엘 푸이그(32)가 일을 구하기 위해 윈터미팅에 왔다."

메이저리그 대표 소식통인 '뉴욕포스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푸이그와 그의 에이전트를 만난 사연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

헤이먼은 "푸이그가 일을 구하기 위해 윈터미팅에 왔고, 빅리그 2팀과 만났다고 한다. 그는 한국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쉽게 팔리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이야기했다.

푸이그는 올해 키움 히어로즈와 100만 달러 계약으로 한국행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 야구팬들에게는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35,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동료로 잘 알려져 있었다. 또 푸이그의 메이저리그 시절 별명인 '악동', '야생마' 이미지를 한국까지 그대로 가져오면 볼 거리도 풍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푸이그는 KBO리그를 메이저리그 복귀의 발판으로 삼고자 했고, 좋은 성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126경기에서 타율 0.277(473타수 131안타), OPS 0.841, 21홈런, 73타점으로 활약했다. 키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기적을 함께하면서 어렵지 않게 키움과 재계약 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시즌이 끝나자마자 '개과천선' 이미지는 사라졌다. 미국 법무부가 지난달 15일 "전 메이저리그 선수(푸이그)가 불법 도박 조사 과정에서 당국에 거짓 진술을 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히면서 문제가 복잡해졌다.

키움은 일단 푸이그를 보류명단에 포함했지만, 지난 2일 결별을 확정했다. 키움은 "올 시즌 푸이그가 보여준 활약이 인상적이었던 만큼 내년 시즌도 함께하길 바랬지만 푸이그의 현재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계속 기다리긴 어렵다고 판단, 내부 논의 끝에 내년 시즌 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론지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푸이그는 2019년 7월부터 9월까지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899차례 베팅했다. 법무부는 푸이그가 혐의를 인정했다며 벌금 5만 5000달러에 약식 기소했다. 푸이그 측은 처음에는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는데, 무죄를 주장할 새로운 증거가 있다며 합의를 철회했다. 푸이그는 현재 무죄를 주장하면서 메이저리그에서 뛸 기회를 알아보고 있다.

푸이그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빅리그에서 7시즌 동안 861경기에 나서 타율 0.277(3015타수 834안타), OPS 0.823, 132홈런, 415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불법 도박 논란과 마찬가지로 경기장 밖 이슈로 구설수에 오르는 일이 잦았고, 결국 2020년부터 메이저리거 경력이 단절됐다. 올겨울 다시 한번 논란에 휩싸인 푸이그가 빅리그 복귀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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