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한국시리즈(KS) 최우수선수(MVP) 경쟁의 승자는 김선빈(35·KIA 타이거즈)이었다.
KIA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을 7-5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구단 역대 12번째 KS 우승을 차지했다. 관심이 쏠린 건 MVP 경쟁이었다. 워낙 다양한 선수가 시리즈 고비마다 활약, 영광의 주인공이 누가될지 안갯속이었다.
실제 투표 결과는 '역대급'이었다. 시리즈 타율 0.588(17타수 10안타) 출루율 0.636을 기록한 김선빈이 기자단 투표(유효표 99표)에서 46표를 획득, 팀 동료 김태군(45표)을 1표 차이로 따돌렸다. 득표율로는 46.5%와 45.5%로 단 1% 격차였다. KS MVP에는 부상으로 기아자동차 준중형 SUV EV6와 트로피가 주어진다. 김태군은 시리즈 분수령이 된 4차전에서 KS 역대 5번째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공수 맹활약을 펼쳤으나 한 끗 차이로 밀렸다
이밖에 1차전과 4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 외국인 선수 제임스 네일(6표) 왼손 필승조 곽도규(1표) 중심 타자 최형우(1표)도 각각 득표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