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앞두고 찾아온 깜짝 선물, 삼성 구자욱 데뷔 첫 월간 MVP 수상

입력
2024.10.11 10:20
삼성 구자욱. 사진=구단 제공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31)이 데뷔 후 처음으로 KBO리그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구자욱이 총점 76.34점을 획득해 입단 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MVP를 수상했다"라고 밝혔다.



구자욱은 기자단 투표 30표 중 29표(96.7%)로 싹쓸이했다. 팬 투표에서도 39만5194표 중 22만1373표(56.0%)를 획득했다. 구자욱은 총점 76.34점으로 2위 홍창기(LG 트윈스·6.14점)를 압도적인 격차로 따돌렸다. 

구자욱은 삼성이 정규시즌 2위를 확정짓는데 크게 공헌했다. 

2위 싸움이 치열하던 9월 총 16경기에서 타율 0.500(58타수 29안타), 9홈런, 24타점, 18득점을 기록했다. 월간 타율, 홈런, 타점, 출루율(0.559) 장타율(1.017) OPS(1.576) 1위를 싹쓸이했다. 득점은 2위. 

이런 활약으로 개인 첫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며 데뷔 후 최고 시즌을 보냈다. 시즌 최종 성적은 129경기에서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을 기록했다. 또한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기도 했다. 

사진=삼성 제공


구자욱은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PO에 앞서 '월간 MVP'라는 기분 좋은 선물을 받고 포스트시즌 일정에 돌입하게 됐다. 

구자욱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트로피가 주어지며,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구자욱의 모교인 경복중학교에 선수 명의로 기부금 20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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