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군단 LG, MZ 라인업 ‘막간 쇼타임’

입력
2024.09.27 08:50
‘문보경 동기’ 김성진·‘박해민 후계자’ 최원영

데뷔 3년만에 첫 1군 마스크 이주헌 등 눈도장



LG는 지난 25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낯선 선발 라인업을 선보였다.

홍창기와 오지환, 박해민 등 베테랑들과 외국인 에이스 오스틴 딘이 모두 타선에서 빠졌다. 대신 그동안 1군에서 충분한 기회를 받지 못했던 유망주들이 1회부터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힘을 빼고 그라운드에 오른 LG는 전날 한화에 2-4로 패했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선수는 1번 타자 유격수로 출장한 이영빈(22)이었다.

데뷔 4년 차인 이영빈은 지난 7월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제대한 후 8월 타율 0.385를 기록하며 시즌 막바지 LG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탰다. 그는 지난 8일 한화전에서는 4타수 4안타, 연타석 홈런으로 5타점 경기를 펼치며 차세대 타격 자원으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염 감독은 이영빈을 오지환 이후의 주전 유격수로 육성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영빈은 전날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동안 존재감이 작았던 김성진(24)이 전날 경기에서 3타수 2안타로 깜짝 활약을 선보였다. 김성진은 2019년 드래프트에서 2차 7라운드 전체 65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주전으로 활약 중인 문보경(24)과 동기다. 그는 줄곧 퓨처스리그(2군)에서 활약하다가 올해 처음 1군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6월부터 대타로 기용되고 있는 김성진은 이번 시즌 12경기 타율 0.308로 활약 중이다. 지난 24일 SSG전에서는 데뷔 첫 홈런을 터트렸다.



최원영(21)은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루키로서의 잠재력을 아낌없이 분출하고 있다. 그는 전날 1안타 1득점으로 LG의 추가점을 만들었다. 2022년 데뷔해 올해 처음 1군 경기를 뛰고 있는 최원영은 박해민을 이을 외야 자원으로 이야기된다.

포수 이주헌(21)은 전날 데뷔 3년 만에 처음으로 1군 그라운드에 올랐다. 데뷔 시즌 현역으로 입대해 지난 4월 전역한 그는 전날 경기 9회초 교체 투입돼 포수 마스크를 썼다. 2루를 훔치려는 한화 이상혁을 향해 빠르게 공을 던져 도루 저지를 시도했으나 간발의 차로 막지 못했다.

LG는 정규시즌 두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주전 선수들의 짧은 휴식기이자 백업 선수들이 잠재력을 드러낼 기회다.

Advertisement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다저스 서부지구 우승
  • 대한항공 결승 진출
  • 이정후 10월 1일 귀국
  • 이승준 UAE 코르파칸 이적
  • 저지 58호 홈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