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초 ‘5위 타이브레이커’ 가능성 높아지다…KT-KT-SSG 상대하는 최하위 키움이 결정한다

입력
2024.09.27 07:50
이숭용 SSG 감독(왼쪽)과 이강철 KT 감독 / OSEN DB

[OSEN=대구, 이석우 기자]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 2024.09.22 / foto0307@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역대 최초로 ‘5위 타이브레이커’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KT와 SSG는 나란히 2경기를 남겨두고 공동 5위가 됐다. 

SSG는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 원정 경기에서 10-1로 승리하고 5강 희망을 이어갔다. 선발 투수 엘리아스의 7이닝 무실점 역투와 팀 타선이 폭발했다. 한유섬이 4회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7회 최정의 2타점 2루타, 에레디아의 1타점 적시타, 한유섬의 1타점 2루타로 5-0으로 달아났다.  8회 5득점 빅이닝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SG는 NC와 2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KT를 따라잡았다. 두 팀은 나란히 142경기를 치러 70승 2무 70패를 기록하고 있다. KT와 SSG가 남은 2경기에서도 승패가 같다면, 5위 타이브레이커로 ‘가을야구’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KBO 규정에 따르면 정규 시즌에서 5위가 2개 구단일 경우에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전날 단판으로 5위 결정전을 치른다. 2021년 1위 결정전에 이어 2022년 5위 결정전이 도입됐다. 

한편 만약 5위 결정전이 성사된다면, 10월 1일 KT 홈구장인 수원에서 열린다. KT와 SSG의 상대 전적은 8승 8패로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KT가 앞서 홈구단이 된다.

KT 투수 쿠에바스 / OSEN DB

KT는 27~28일 키움과 2연전을 치른다. SSG는 28일 한화, 30일 키움과 맞붙는다. 

KT는 외국인 투수를 앞세워 필승 전략이다. 27일 쿠에바스, 28일 벤자민을 선발 투수로 내세울 계획이다. 쿠에바스는 키움 상대로 올해 4경기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1.38로 강했다. 26이닝을 던져 7실점(4자책). 벤자민도 올 시즌 키움 상대로 3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47로 무척 강했다.

키움은 1선발 후라도가 어깨 뒤쪽이 불편해 부상 우려로 지난 2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몸이 괜찮았다면 KT전 선발로 나설 차례였다. KT로선 다행. 홍원기 키움 감독은 27일 선발로 신인 전준표, 28일 선발은 조영건이 등판한다고 밝혔다.

SSG 선발투수 김광현과 포수 이지영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OSEN DB

SSG는 28일 한화전에는 김광현이 선발로 나간다. 30일 키움전에는 앤더슨의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김광현은 한화 상대로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한화는 류현진이 더 이상 등판하지 않기에 28일 SSG를 상대로 대체 선발이 나설 차례다. 선발 매치업에서 유리하다. 

앤더슨은 키움 상대로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21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19일 나흘 휴식 후 등판에도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앤더슨은 2차례 연속 나흘 휴식 후 등판한 24일 LG전에는 2이닝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는데, 이번에는 5일간 쉬고 키움전에 등판할 수 있다.

문제는 키움 선발이 헤이수스가 나설 예정이다. NC 하트(182탈삼진) 탈삼진 타이틀 경쟁을 하고 있는 헤이수스(178탈삼진)는 최종전 등판 의지를 보였다. 헤이수스는 SSG 상대로 1경기 등판해 4⅔이닝 7피안타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이 의도치 않게 5위 경쟁의 키를 쥐게 됐다. 선발 로테이션을 순서대로 내세우는데, 헤이수스를 상대할 SSG가 불리하게 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숭용 감독님이 내 전화번호 지우면 어떻게 하지"라는 말로 난감한 상황을 표현했다. 

키움 투수 헤이수스 / OSEN DB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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