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있다 이제 왔나...'멀티히트+레이저 송구 보살' 최인호, 1군 복귀 후 타율 4할 '펄펄'

입력
2024.09.26 15:52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한화 이글스 외야수 최인호(24)가 1군 복귀 후 연일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인호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선발투수 조동욱(3이닝 2실점)이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진이 남은 6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켜 4-2로 승리했다.

1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최인호는 한화가 3-1로 앞선 3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0-2 불리한 카운트를 극복하고 3-유간을 가르는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권광민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문현빈의 우전안타 때 2루까지 진루한 최인호는 노시환의 우익수 뜬공 때 태그업 플레이로 3루까지 갔다. 이어 안치홍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3-1로 달아나는 득점을 기록했다.

4회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최인호는 5회 수비 때 강한 어깨를 뽐냈다. 한화가 3-2로 앞선 5회 말 선두타자 이영빈의 땅볼 타구를 1루수 김인환이 잡지 못하고 뒤로 흘렸다. 빠르게 타구를 쫓아간 최인호는 이미 1루 베이스를 돌아 2루를 향해 내달리던 주자 이영빈을 보고 빠르게 송구로 연결했다. 정확하게 날아간 레이저 송구를 유격수 하주석이 잡아 태그에 성공, 아웃을 잡아내며 최인호의 보살이 기록됐다.

팀이 4-2로 앞선 7회 초 무사 1루에서 최인호는 번트를 시도하다 타구가 떴지만, 투수와 포수 아무도 잡을 수 없는 곳에 떨어져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멀티 히트를 기록한 최인호는 1사 후 문현빈의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했으나 노시환의 병살타로 득점까지 올리지는 못했다. 한화는 이민우(2이닝), 박상원(2이닝), 한승혁(1이닝), 주현상(1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이 LG의 타선을 봉쇄해 4-2로 2점 차 신승을 거뒀다.



2020 신인 드래드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58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최인호는 첫 시즌부터 1군에 모습을 드러내며 47경기 타율 0.236 8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2년 차였던 2021년에는 49경기에서 타율은 0.206으로 낮았으나 4홈런 23타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6월 전역한 최인호는 8월부터 1군에 올라와 41경기 타율 0.298 2홈런 11타점 OPS 0.790으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1군에서 출발한 최인호는 4월까지 3할 언저리의 타율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5월 들어 월간 타율 0.197로 깊은 부진에 빠졌다. 6월 월간 타율 0.333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268로 끌어올린 그는 7월 5경기 4타수 1안타 1타점의 기록을 남기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군으로 내려간 최인호는 퓨처스리그에서 25경기 타율 0.363 1홈런 19타점 OPS 1.020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지만,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렇게 두 달이 넘는 시간이 흘렀고, 9월 22일에야 다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최인호는 콜업 당일 롯데 자이언츠전서 만루 찬스에 대타로 출전해 2타점 적시타로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25일 LG전까지 1군 복귀 후 4경기서 모두 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0.400(15타수 6안타) 3타점 1도루 OPS 0.867로 한화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시즌 막판 뒤늦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존재감을 드러낸 최인호가 다음 시즌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한화 외야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OSEN, 한화 이글스 제공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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