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출전… '명예 회복' 도전

입력
2025.02.13 15:46


(MHN스포츠 김선우 인턴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윤이나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회를 통해 반전을 노린다.

윤이나는 13일부터 사흘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 출전해 실력 발휘에 나선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위메이드 대상, 상금왕, 평균타수상을 휩쓸며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윤이나는 올 시즌 LPGA 투어에 도전했으나, 첫 출전이었던 파운더스컵에서 컷 탈락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윤이나는 드라이버 샷의 정확도가 흔들리며 페어웨이 안착률이 42.85%까지 떨어졌고, 드라이버 비거리도 평소보다 줄어들면서 고전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윤이나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일찍 출국해 드라이버 샷 연습에 집중하며 샷 감각을 조율하고 있다.

특히 윤이나는 올해부터 새롭게 장비 후원 계약을 맺은 테일러메이드의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다. 기존 9도 드라이버에서 7.5도로 로프트를 낮추면서 비거리를 10~15m 증가시키는 성과를 얻었으며, 이번 대회에서 실전 적응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윤이나가 출전하는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은 총상금 500만 달러가 걸린 대회로, LPGA 투어 일반 대회보다 높은 상금을 자랑한다. 세계랭킹 3위 인뤄닝(중국), 4위 지노 티띠꾼(태국), 찰리 헐(잉글랜드), 린 그랜트(스웨덴), 대니엘 강(미국)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은 2년 연속 정상에 도전하며, 윤이나와 함께 올해 LPGA 투어 신인상 후보로 꼽히는 일본의 이와이 아키에, 이와이 치사토 쌍둥이 자매도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윤이나 외에도 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재희, 이동은, 김민선, 홍정민이 사우디 원정에 나섰으며, 이소미와 김조은도 이번 대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재희와 김민선은 "지난 겨울 열심히 훈련한 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첫 LPGA 투어 대회에서 아쉬움을 삼켰던 윤이나가 이번 대회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골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MHN스포츠 DB<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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