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고진영(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200만달러) 3라운드에서도 선두권에 자리하며 약 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7언더파 196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단독 2위를 마크했다. 전날 단독 선두에서 순위가 1계단 하락했지만 18언더파 195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노예림(미국)과는 1타 차에 불과하다.
LPGA 통산 15승을 기록 중이며 전 세계랭킹 1위인 고진영은 지난해 부상 등으로 주춤, LPGA 투어 진출 이래 처음으로 무관에 그쳤다. 가장 최근 우승은 2023년 5월 파운더스컵이다.
고진영은 그동안 홀수년에 파운더스컵과 좋은 인연을 맺었다. 2019년을 시작으로 2021년, 2023년 파운더스컵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고진영은 맹타를 선보이며 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 3라운드 내내 단 1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았다.
고진영은 올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트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 4라운드에서도 보기를 범하지 않아 최근 4라운드 연속 '프리 보기'를 기록했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고진영은 8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10번홀과 13번홀(이상 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더니 16번홀(파4)과 17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임진희도 사흘 내내 선두권을 유지했다. 임진희는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메간 캉(미국)과 공동 3위를 마크했다.
단독 선두에 오른 노예림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적어내 1위에 올랐다. 노예림은 아직 LPGA 투어 우승 경험이 없으며 2019년과 2020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는 6타를 줄여 중간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