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5년 만에 치러지는 다전제 이통사 라이벌전…승자조 오를 팀 누굴까

입력
2023.03.25 12:00


약 1,800일 만에 다전제로 치러지는 이동통신사 라이벌전에서 승리하는 팀은 누가 될까.

25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 1경기가 T1과 kt 롤스터의 대결로 진행된다. 2018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다전제로 맞붙었던 두 팀은 1,817일 만에 5전 3선승제로 이통동신사 라이벌전을 치른다.

T1은 정규 시즌 때부터 여느 때와 다름 없이 '1황'의 모습을 보여주며 1위 자리를 확정 지음과 동시에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현재 T1은 탑 '제우스' 최우제부터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까지 문제가 되는 라인이 전혀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선수들이 올프로 퍼스트 팀에 들 정도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맞서는 KT는 정규 시즌 2라운드에서 T1 다음으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할 정도로 기세를 타고 있다.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한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도 '기인' 김기인과 '커즈' 문우찬을 중심으로 넓은 챔피언 폭과 공격력을 과시하며 3:1 승리를 거뒀다. '비디디' 곽보성, '에이밍' 김하람, '리헨즈' 손시우 역시 노련한 운영으로 팀 승리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T1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 종료 후 한화생명e스포츠가 아닌 KT를 상대로 지목했다. T1 입장에선 매치승 하나를 내줬던 한화생명e스포츠보다는 정규 시즌 1, 2라운드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던 KT가 더 편한 상대라고 여겼을 수 있다. KT가 하루 앞서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상대를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 더 주어졌단 점도 유효할 것이다.

T1이 15분 드래곤, 포탑, 골드 격차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가운데, KT가 라인전 단계에서 T1을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승부의 향방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KT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 승리 후 승자 인터뷰에서 시즌 내내 준비했던 카드들이 더 남아있다고 자신 있게 밝힌 만큼 KT가 강적인 T1을 꺾고 승자조에 오르기 위해 아낌없이 깜짝 픽들을 꺼낼지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시즌부터 플레이오프 대진 방식이 바뀐 상황에서, 이번 경기를 승리해야 결승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이 한층 더 쉬워진다. T1과 KT 중 과연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에 오를 팀은 어느 쪽이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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