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세계랭킹 1위이자 한국 배드민턴 간판인 안세영(삼성생명)이 전영오픈 8강에 무리없이 올랐다.
안세영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슈퍼 1000) 전영오픈 16강에서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 33위)를 게임스코어 2-1(21-12, 16-21, 21-8)로 꺾고 8강에 안착했다.
전영오픈은 1899년부터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최고 권위 배드민턴 대회다. 안세영은 2년 전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직전 안세영은 32강전에서 가오팡제(중국, 17위)를 2-0으로 꺾으며 상위 라운드로 올라섰다.

게임 흐름을 초반 주도하며 1게임을 21-12로 낙승한 안세영은 2게임에서 잠시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3게임에서 주특기인 늪수비와 노련한 경기 운영을 선보여 21-8의 큰 점수차로 압승을 따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며 안세영은 올해 대회 연승 수를 16으로 늘렸다.
안세영은 올해 초 열린 말레이시아 오픈에 이어 인도 오픈, 그리고 직전 대회인 오를레앙 마스터스까지 모두 우승했다. 전영오픈 우승까지 총 4연승을 노리고 있다.
안세영은 8강에서 중국 강호이자 라이벌 천위페이(13위)와 격돌한다. 총 상대전적은 천위페이가 13승 10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다만 최근 대회들에서는 안세영이 경기력에서 앞서고 있다. 직전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에서도 안세영이 2-0으로 천위페이를 꺾으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사진= 연합뉴스, BWF<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