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휘성(최휘성, 43)의 빈소가 사망 4일 만에 마련된다.
휘성의 빈소는 14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다. 오전 11시부터 추모객들의 조문을 받을 예정으로, 발인은 16일,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당초 유족들은 큰 슬픔에 장례를 치르지 않고 고인을 보내려 했다. 휘성의 동생은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가족들이 너무나도 큰 슬픔에 빠진 상태라 누구보다 형을 사랑했던 어머니의 건강을 염려해 가족끼리만 조용히 장례를 치르려고 결정했었다"며 "하지만 형을 기억하고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께 가수 휘성 그리고 인간 최휘성을 추모하고 보내줄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마련해 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돼 늦게나마 빈소를 꾸리고자 한다"라고 빈소를 마련한 이유를 밝혔다.
또 휘성 동생은 "저희 형에게는 누구도 위로해 주지 못하는 깊은 외로움이 항상 함께 있었고, 형은 음악과 노래를 통해 그 감정을 달래고 승화시키며 치열하게 살아왔다"라며 "저희 형을 알고 계시는 모든 분, 그리고 사는 동안 저희 형의 노래와 음악으로 조금이라도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 분들은 주저 마시고 부담 없이 편하게 빈소에 방문하시어 형이 떠나는 길 외롭지 않게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부탁했다.
휘성은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은 지난 12일 오전 휘성의 부검을 진행했고, 서울 광진경찰서는 같은 날 국과수로부터 사인 미상이라는 1차 소견을 구두로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휘성은 2002년 데뷔, '안되나요', '위드 미', '결혼까지 생각했어', '불치병', '인섬니아', '가슴 시린 이야기', '다시 만난 날' 등을 히트시키며 대한민국에서 알앤비의 대중화를 이끈 가수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