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사용 꼼짝 마"…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 경주마 도핑검사 역량 뽐내

입력
2025.03.14 03:02
국제경마화학자회의에서 유준동 도핑검사소장이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 한국마사회 제공)

(MHN스포츠 엄민용 선임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도핑검사소는 지난 10일 모리셔스에서 열린 '2025년 국제경마화학자회 아시아지역회의'에 참가해 경주마 도핑검사 분야에서 국제적인 역량을 인정받았다.

1947년 시카고에서 설립된 국제경마화학자회(AORC)는 도핑검사능력 평가를 위한 국제숙련도 시험을 진행하고, 각국 간 도핑 정보 교환 및 최신 도핑검사법 개발을 위한 국제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30개국에서 200여 명의 화학자가 연구와 검사를 발전시키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경주마 도핑검사 기관인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는 1991년부터 정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 회의에는 10개국에서 40여 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한국마사회에서는 도핑검사소의 전문가 2명이 참석해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신종 도핑기법에 대한 공동 대응을 주제로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한국마사회에서 유준동 도핑검사소장이 한국도핑방지위원회(위원장 이영희)와의 협업으로 이루어 낸 '국내 불법 유통 경기력 향상물질의 성분분석'의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각국 도핑검사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한국마사회 유준동 도핑검사소장은 "한국마사회는 점점 난이도를 더해 가는 국제숙련도 시험에 28년 연속 합격하고, 국제회의에서 매년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등 한국의 경주마 도핑검사 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다"며 "끊임없는 연구와 철저한 검사를 통해 한국경마의 공정성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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