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판6면]광주, 부리람에 22 무승부](https://static-cdn.sporki.com/news/sportsdonga/20252/2585661/c_131057970.1.jpg)
광주FC가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아시아권역 리그 스테이지 최종전을 무승부로 마쳤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터라 결과는 큰 의미가 없었지만, 2골을 먼저 내주고도 승점 1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광주는 1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리그 스테이지 최종 8차전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광주는 4승2무2패, 승점 14를 마크했다. 부리람(3승3무2패·승점 12)도 16강행에 성공했다. ACLE 16강은 다음 달 3~5일과 10~12일 열린다.
그동안 ACLE에서 선전을 거듭해온 광주지만, 올겨울 사이 분위기가 달라졌다. 겨울이적시장에서 정호연(미네소타 유나이티드), 허율, 이희균(이상 울산 HD) 등 핵심 자원들이 이적한 탓에 전력이 크게 약해졌다. 이달 11일 산둥 타이산(중국)과 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한 뒤 15일 안방에서 펼쳐진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전에서도 0-0으로 비기며 우려를 낳았다.
부리람 역시 부담스러운 상대였다. 닐 에더리지(필리핀), 수파낫 무에안타(태국) 등 아시아 각국의 국가대표들과 고명석, 김민혁 등 K리그 출신 스타들을 보유하고 있어 광주로선 고전이 예상됐다.
예상대로 광주는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지난 2시즌 동안 태국리그 36경기에서 36골·10어시스트를 기록한 비솔리를 막지 못한 탓이었다. 비솔리는 킥오프 13분 만에 무에안타의 크로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더니, 22분 뒤에는 마틴 보아키의 추가골까지 어시스트했다.
그러나 광주는 주저앉지 않았다. 히든카드 오후성이 멀티골을 작렬했다. 오후성은 후반 23분 박인혁의 패스를 받아 만회골을 넣은 데 이어 6분 뒤 강력한 슛으로 동점골까지 뽑아내며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건져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