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제우스+바이퍼 더블 캐리’ 한화생명, PO 2R 진출…T1 최종순위 6위(종합)

입력
2025.02.13 21:50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이적생 ‘제우스’ 최우제의 올라프가 트리플킬로 불리하던 전황을 단숨에 틀어버렸다. ‘바이퍼’ 박도현은 팽팽한 대치 상황 마다 유효타와 결정타를 날리면서 단두대 매치를 승리로 이끌었다.

한화생명이 올해 첫 ‘실버스크랩스’가 울린 명승부 끝에 T1을 꺾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T1은 LCK컵에서 최종순위 6위로 퇴장하게 됐다.

한화생명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5 LCK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T1과 경기에서 쫓고 쫓는 풀세트 접전 끝에 짜릿한 3-2 승리를 거뒀다. ‘제우스’ 최우제와 ‘바이퍼’ 박도현이 승리한 1, 3, 5세트에서 맹활약하면서 팀에게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 티켓을 선사했다.

패배한 T1은 ‘오너’ 문현준과 ‘도란’ 최현준이 제 몫을 다하면서 풀세트 승부를 연출했지만, 승기를 잡았던 5세트를 굳히지 못하면서 눈 앞까지 다가웠던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한화생명이 기분 좋게 첫 스타트를 끊었다. 코인토스에서 승리하며 1세트 블루 사이드로 진영을 정한 한화생명은 초반부터 더블 킬로 성장 속도에 탄력이 붙은 ‘바이퍼’ 박도현은 초반 이득을 스노우볼의 발판으로 연결시켰다.

‘제우스’ 최우제도 제이스로 ‘도란’ 최현준의 암베사를 두들겼고, 라인전 구도에서 우위를 점한 한화생명은 이에 발맞춰 ‘피넛’ 한왕호가 기막히게 턴을 사용하면서 오브젝트 장악에서 일방적인 그림을 만들어냈다. 상체와 하체에서 고르게 슈퍼캐리가 나오면서 특급 캐리로 T1과 서전에서 완승을 챙겼다.

2세트에서는 실수로 무너지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정글 자이라 중심의 스노우볼 조합을 택했던 한화생명은 초반 한왕호의 실수로 의도와 다른 완패를 당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T1은 한왕호의 카운터 정글을 완벽에 가깝게 틀어막은 뒤 1세트 완패를 고스란히 앙갚음 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CK컵 처음으로 신챔프 멜이 3세트에 등장했다. OP로 꼽히나 1, 2세트를 넘어갔던 멜은 ‘페이커’ 이상혁을 통해 처음으로 LCK컵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서포터 르블랑의 등장이었다. 바로 변수 창출에 능한 T1이 실험실을 개장한 순간이었다.

한화생명은 ‘파괴전차’라는 별칭에 걸맞게 T1의 실험실을 확실하게 응징했다. ‘바이퍼’ 박도현이 바루스로 종횡무진 활약하면서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를 2-1로 앞서나가며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벼랑 끝으로 몰렸지만 T1의 저력은 여전했다.  ‘오너’ 문현준과 ‘도란’ 최현준, 두명의 현준이 종횡무진 활약하면서 결국 2025년 첫 실버스크랩스가 울렸다. 끌려가던 상황에서 ‘오너’ 문현준이 천금 같은 아타칸 버프를 가로챈 것을 발판 삼아 뒤집기 쇼로 승부를 재원점으로 돌렸다.

앞선 4세트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벌어졌지만, 이날 경기의 최고 백미는 마지막 5세트였다. 한화생명을 몰아치던 T1의 무리한 공세를 한화생명이 받아쳤다. 한화생명은 연달아 ‘제카’ 김건우가 궁극기로 기막히게 차단벽을 설치해 바론 버프를 두르는데 성공했다.



엎치락 뒤치락한 혼전에서 실마리를 찾은 한화생명은 무리하게 싸움을 건 T1을 패퇴시키면서 명승부의 방점을 완성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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