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AG] 결승서 만난 한일…컬링 믹스더블 초대 우승국 가린다

입력
2025.02.08 07:00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컬링 믹스더블 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상대로 초대 챔피언 등극에 도전한다.

김경애(강릉시청)와 성지훈(강원도청)으로 구성된 한국은 지난 7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컬링 믹스더블 준결승에서 중국을 8-4로 꺾었다.

앞서 열린 예선에서 아이스 리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중국에 4-6으로 패한 바 있는 한국은 준결승에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김경애와 성지훈 모두 결정적인 순간 절묘한 샷 감각을 보여주면서 8번의 엔드 중 절반인 4번의 엔드에서 스틸을 해냈다. 예선과 확연히 달라진 한국의 경기력에 중국도 힘을 쓰지 못했다.

개최국을 넘어선 한국은 8일 오전 10시 열리는 대망의 결승에서 일본을 만난다. 일본은 믹스더블 세계 랭킹 9위로 아시아 국가 중 랭킹이 가장 높다. 한국은 13위에 랭크돼 있다.

남녀 한 명씩 2명이 팀을 이뤄 경기하는 컬링 믹스더블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동계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결승전에서 이기는 팀은 초대 우승팀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 아시아 1위 일본, 압도적 경기력으로 결승행

코아나 토리와 아오키 고가 짝을 이룬 일본은 예선에서도 아시아 1위 다운 경기력을 뽐냈다. A조에 속한 일본은 태국, 몽골, 홍콩, 대만, 쿠웨이트를 모두 꺾고 5전 전승으로 예선을 마쳤다.

기권승을 거둔 쿠웨이트전을 제외하고 4경기에서 49점을 뽑았고, 실점은 8점만 내줄 정도로 큰 위기 없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B조 2위 필리핀과 만난 준결승에서도 6엔드 만에 10-3을 만들면서 일찌감치 경기를 끝내 체력을 비축했다.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8엔드까지 치른 경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조별 예선을 3승 2패, 턱걸이로 통과하는 등 어렵사리 결승까지 올라온 한국과 대조된다.



◆한국, 경기 치를수록 샷 감각 상승…익숙한 C 시트 호재

어려운 상대임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한국이 주눅들 이유는 전혀 없다.

한국은 경기를 거듭하면서 선수들의 샷 감각이 좋아지고 있다. 중국과 준결승에서도 고비마다 성지훈의 주특기인 테이크아웃과 김경애의 드로우가 빛을 발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결승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샷 성공률을 80~90%대로 끌어올리면 일본도 못 이길 상대가 아니다. 정교함이 무기인 일본을 상대로는 실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경기를 치르는 곳이 C 시트라는 점도 한국에 유리하다. 한국은 준결승을 C 시트에서 치렀다. 직전 경기에서 경험한 곳이라 아이스 리딩에 익숙하다.

반면 일본은 준결승을 B 시트에서 진행했다. C 시트에서는 지난 6일 쿠웨이트를 상대한 것이 전부인데, 쿠웨이트의 기권으로 2엔드까지 밖에 경기하지 못했다. 한국이 이를 잘 활용하면 초반부터 치고 나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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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가싫다
    이름이 성지훈이이냐. 남자 때문에 패했다.진짜 재미없는 경기였다
    1달 전
  • 축구가싫다
    컬링 남자선수가 너무너무 못한다.여자선수 보다 남자선수가 못해서 아쉬운 은메달..일본에 역전패
    1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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