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사 진지하고 과묵한 성격을 자랑하는 장혁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그는 14일부터 방송하는 tvN STORY 새 예능 프로그램 ‘잘생긴 트롯’을 통해 트로트 가수에 도전한다.
‘잘생긴 트롯’은 연예계 대표 12명의 남자 스타가 트로트에 진정성을 가지고 도전하는 새로운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장혁 등 12명의 스타가 트로트라는 장르에 도전하는 모습을 통해 기존 트로트 예능과는 차별화를 이룬다.
연출을 맡은 황다원 PD는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신도림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장혁이 섭외하기 가장 어려웠다”면서 첫 미팅부터 2시간 넘게 진행했다. 트로트에 대하 질문도 많았고, 이 프로그램을 왜 만들고 싶어하는지, 또 트로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묻고는 그 후 출연하겠다고 하더라“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장혁은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지 않나. 트로트를 하기 위해서는 정서가 어떤지 아는 상태에서 합류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노래에 대해 알아보고 배워보고 빠져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합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로트는 한을 흥으로 전환하는 시키는 것이라는 말이 설득력이 있었다. 그걸 알아보고자 했던 마음이 지금 나를 이 자리에 앉아있게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장혁은 과거 래퍼 TJ로 활동한 이색 경력을 자랑할 만큼 숨겨진 트로트 실력에 관심이 쏠린다.
그는 “래퍼 TJ라는 이미지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트로트는 연습할수록 어렵다. 감정을 밀도 있게 표현하기가 쉽지 않더라. 제가 뭘 가지고 나만의 색깔을 가질 수 있을까. 배우를 하면서 캐릭터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 알게 됐다. 가사 전달을 저만의 해석으로 표현하는 것을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