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1루수만” 한화 채은성의 선택과 집중, 6년 계약 반환점 될 2025시즌

입력
2025.02.04 13:55
스리런 채은성, 짜릿한 홈런 맛~

“냉정하게 바라보면 1루가 더 낫다.”

내야수 채은성(35)은 한화 이글스 ‘윈 나우’의 신호탄과도 같은 존재다. 2023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한화는 채은성과 6년 90억 원에 계약했다. 이후 FA 시장의 큰손으로 자리매김한 한화는 여러 ‘광폭 행보’를 이어왔다. 2024시즌을 앞두고는 내야수 안치홍을 6년 최대 72억 원에 영입했고, 이번 겨울에는 내야수 심우준(4년 50억 원)과 투수 엄상백(4년 72억 원)까지 데려왔다. 한화가 추진한 ‘즉시전력 모으기’의 첫 주자가 채은성이었다.

채은성은 한화에서 첫 시즌이었던 2023년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3, 23홈런, 84타점, 71득점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124경기에선 타율 0.271, 20홈런, 83타점, 6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년간 매 시즌 20홈런-80타점 이상을 수확했지만, FA 타이틀을 고려하면 채은성 스스로는 만족감을 느낄 수 없었다. 그는 “야구란 게 중요할 때 잘해야 하는 것인데, 작년에는 그렇게 하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후반기에 잘했지만, 스스로 생각하기에 별 큰 도움이 되진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한화, 채은성의 맹활약으로 6연승 질주!

누구보다 절실하게 ‘성적 업그레이드’를 노리는 만큼 채은성은 올해 일찌감치 ‘선택과 집중’을 선언했다. 스프링캠프부터 수비는 1루수 훈련만 소화한다. 지난해까지 함께 준비했던 외야수 글러브는 잠시 내려놓는다. 그는 “올해는 1루수로만 나설 것 같다. 냉정하게 (나를) 바라보면 1루수와 외야수로 수비력에 차이가 있다. 1루수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명타자 자리를 꿰차고 공격에만 집중하는 것은 팀은 물론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채은성은 “수비를 나가야 타석에서도 집중이 더 잘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지명타자를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다. 지명타자만 준비하는 것과 수비를 준비하면서 공격을 하는 것에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올해도 주장을 맡은 그는 새 시즌 목표로 ‘가을야구’를 재차 강조했다. 채은성은 “(가을야구를) 가야 한다. 매번 팬들께 약속드려왔고, 우리는 그것을 목표로 비시즌을 준비해왔다. 올해도 변함없이 가을야구를 반드시 목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년부터 한화에서 활약한 채은성은 올해를 끝으로 6년 계약의 반환점을 돌게 된다. 아직은 팀과 개인 성적 모두에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2025시즌에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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