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에서 비매너' 팬 2명, MLB 영구 출입 금지

입력
2025.01.11 10:15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지난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 무키 베츠(LA 다저스)의 수비를 방해하는 비매너 행위로 퇴장당했던 관중 2명이 모든 MLB 야구장 출입이 영구 금지됐다.

MLB 사무국은 11일(한국 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해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선수를 붙잡아 경기를 방해한 팬 2명은 앞으로 모든 MLB 경기장, 사무실, 기타 시설의 출입이 금지된다"며 "이들은 MLB가 주최하거나 후원하는 모든 이벤트에도 참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MLB는 "이들이 경기장이나 이벤트에 참석할 경우 즉시 퇴장 조치되고, 불법 침입 혐의로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제의 팬은 뉴욕 양키스 팬인 오스틴 카포비안코와 존 P. 핸슨으로, 이들은 지난해 10월 30일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양키스 1번 타자 글레이버 토레스의 타구를 무키 베츠가 우측 펜스 근처에서 잡으려는 상황에서, 관중석에 있던 이들이 펜스 위로 팔을 뻗어 베츠의 글러브를 붙잡아 공을 빼앗았다.

이로 인해 공은 떨어졌지만 심판은 베츠가 포구를 제대로 완료했다고 판단해 타자를 아웃으로 판정했다.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물의를 빚은 두 팬은 즉각 퇴장 조치됐고, 이미 예매한 5차전 티켓도 취소됐다. 당시 상황에서 베츠는 황당하고 분노에 찬 표정을 지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번 결정으로 두 팬은 앞으로 MLB의 모든 경기와 이벤트에 영구히 참석할 수 없게 됐다.

사진=AP/연합뉴스<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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