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이상준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로 글로벌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상준은 지난해 12월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에서 네모(□)가 그려진 가면을 쓴 '관리자 가면'으로 활약하며 스토리의 한 축을 담당했다.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공개 후 넷플릭스 오리지널 최초로 93개국 1위를 '올킬'하며 진정한 메가 히트 콘텐츠의 금의환향을 알린 바 있다.
이상준은 '오징어 게임2'에서 네모 가면을 쓴 관리자급 핑크가드로 열연했다. 7화 '친구와 적' 편에서 참가자들간의 살육전을 진압하기 위해 숙소로 진입한 핑크가드 중 우두머리로 등장, 짧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보였다.
성기훈 일행은 핑크가드들의 총기를 탈취해 반란을 일으켰고, 살벌한 총격전 끝에 핑크가드들에게 퇴각 명령이 떨어졌다. 그러나 이상준은 문이 폐쇄되면서 숙소에서 미처 빠져나가지 못했고, 항복을 선언하며 성기훈 일행에게 붙잡힌 신세가 됐다.
이상준은 성기훈의 협박으로 마지못해 가면을 벗는 장면으로 얼굴을 드러냈다. 네모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을 당시의 카리스마와는 달리 소년 같은 훈훈하고 앳된 비주얼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상준은 "너희 대장에게 안내하라"는 성기훈의 압박에 관리자 구역의 입구로 향했고, 성기훈의 재촉에 "통과하려면 마스크가 있어야 돼"라며 주머니 속 네모 가면을 꺼내들었다. 뒤따라오던 오영일과 눈이 마주친 이상준은 프론트맨이 참가자로 위장하고 있음을 알아챘지만, 그 순간 세모 가면의 총알에 머리를 관통당해 단숨에 사망하는 모습으로 충격 결말을 선사했다.
이상준은 약 3분 가량의 짧은 출연에도 임팩트 있는 존재감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의 주목을 단숨에 받았다. '오징어 게임2' 공개 전 약 2만 명이었던 이상준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9일 오후 6시 기준 22만 6000여 명으로 무려 11배 껑충 뛰었다.
이상준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도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팬들의 호응으로 가득하다. 해외 팬들은 "이상준은 단 3분 나와서 모두의 마음을 훔쳤다", "3분만 나왔음에도 나는 그와 사랑에 빠졌다", "이상준은 3분만으로 찢었다", "단 2초 만에 나 자신을 포함해 수천 명이 사랑에 빠졌다" 등 이상준을 향한 애정 어린 댓글을 달고 있다.
이상준은 2021년 tvN 드라마 스테이지 시즌4 '러브 스포일러'로 이름을 알렸고, 같은 해 플레이리스트 웹드라마 '블루버스데이' 차은성 역으로 활약했다. 이후 '학교 2021', '치얼업', '미녀와 순정남', '비밀은 없어', '커넥션' 등 다양한 작품으로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채우며 안방의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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