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벌이 논란까지?”…박서진, 가족 향한 악플에 분노 섞인 눈물“

입력
2024.11.23 23:36
가수 박서진이 가족을 향한 악플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전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박서진과 그의 여동생 박효정이 임주리 모자와 함께 힐링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여행지에서 뜻밖의 고백과 눈물이 이어지며 방송은 반전의 감동을 안겼다.

“가족이 앵벌이 한다고요”…박서진의 속 깊은 고백

 가수 박서진이 가족을 향한 악플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전했다. 사진=KBS2 ‘살림남2’ 캡처

이날 방송은 강화도로 떠난 네 사람의 여행으로 시작됐다. 박서진은 여동생 박효정과 함께 카페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며 유쾌한 농담을 던지며 웃음을 유발했다. 박효정의 맨얼굴을 보고 “뭐라도 발라라, 더럽다”며 장난스러운 핀잔을 날린 것.

그러나 이 유쾌한 분위기는 곧 진지함으로 전환됐다. 여행 중 보문사를 찾은 박서진은 임주리의 아들 재하와 함께 기도 명당에 올랐다. 이 자리에서 재하가 올해 힘들었던 일이 무엇인지 묻자, 박서진은 예상치 못한 고백을 털어놓았다.

“가족이 다 나와서 앵벌이 한다는 악플이 달렸어요.” 박서진은 담담하게 말했지만, 그의 표정엔 깊은 상처가 묻어났다. “저야 괜찮지만, 가족들이 일반인인데 그런 악플을 보면 정말 힘들더라고요.” 그는 악플이 가족들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 고통을 드러내며 속 깊은 이야기를 전했다.

임주리와 재하의 힐링 여행…반전의 ‘특훈 프로젝트’

 여행 중 보문사를 찾은 박서진은 임주리의 아들 재하와 함께 기도 명당에 올랐다. 사진=KBS2 ‘살림남2’ 캡처

이번 여행은 임주리가 준비한 힐링 여행이었지만, 실상은 아들 재하의 예능감을 끌어올리기 위한 특훈 프로젝트였다. 강화도 출신인 임주리는 첫 코스로 광성보를 안내하며 재하에게 영어 설명글을 읽어보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태어난 재하는 영어를 유창하게 읽지 못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이에 임주리는 “요즘 미국을 안 가더니”라며 너스레를 떨며 재하를 다독였지만, 이후에도 잔소리를 멈추지 않았다.

특훈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임주리는 재하에게 박서진과 대화 중인 박효정 옆으로 가 대화에 끼어들라며 예능감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잔소리에 재하가 다소 주눅이 든 모습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박효정은 눈물을 흘리며 재하를 위로했다. “뭔가 슬퍼 보이고 지쳐 있는 것 같아서 안쓰럽더라고요.”

“천재성이 있다” 임주리의 감탄…눈물 속의 위로

이 모습을 본 임주리는 재하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얘가 천재성이 있다”고 감탄했다. 박서진 역시 특유의 센스로 재하를 격려하며 분위기를 수습했다. 결국, 여행은 잔소리와 위로가 교차하는 독특한 에피소드로 마무리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박서진, “가족은 건드리지 말아달라” 시청자들 공감 물결

 방송 직후 박서진의 고백에 시청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사진=KBS2 ‘살림남’ 캡처

방송 직후 박서진의 고백에 시청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가족을 향한 악플은 정말 선 넘은 행동”이라며 공감하는 댓글이 쏟아졌고, 그의 솔직한 이야기에 감동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번 방송은 유쾌한 예능 속에서 따뜻한 진심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데 성공했다. 박서진의 호소가 단순히 한 사람의 아픔을 넘어, 악플 문제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본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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