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선 당시 尹, 온갖 잡동사니 다 붙어...명태균도 그 중 하나"

입력
2024.11.01 14:44
홍준표 대구시장

(MHN스포츠 이준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휩싸인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홍준표 시장은 지난 10월 31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치판을 모르고 정치에 뛰어들다보니 대선후보 경선때 윤 후보 측에는 온갖 잡동사니들이 다 붙어있었다"며 "명태균이도 그 중 하나"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대화를 몰래 녹음해서 폭로하는 것은 양아치나 하는 짓"이라며 "더 나올지도 모른다. 그러나 하나 분명한 것은 그 온갖 잡동사니 데리고도 대통령이 된 것은 그만큼 윤 후보가 역량이 출중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비록 지금은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훌훌털고 다시 일어 서리라 나는 굳게 믿는다"면서 "(윤 대통령이) 무너지면 우리 진영이 붕괴되고 대한민국은 또 다시 좌파 포플리즘이 판치는 나라가 된다"며 경고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당시 윤석열 당선인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명 씨에게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다. 명 씨는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에 윤 당선인이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에서 "윤 당선인은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또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며 "명 씨가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이야기 하니까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뿐"이라고 일축했다.

사진=연합뉴스<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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