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큐' 이충복, 시즌 첫 2연승 견인 '하이원 선두'... NH농협카드·하나카드 '2승'

입력
2023.09.16 02:20
퍼펙트큐로 하이원리조트의 2연승을 견인한 주장 이충복.  사진=PBA 제공2라운드 꼴지 부진을 탈피하고 3라운드에서 선두로 올라온 하이원리조트.

하이원리조트가 주장 이충복의 11점 퍼펙트큐 한 방으로 3라운드에서 처음으로 2연승을 달렸다. 프로당구(PBA) 2라운드에서 최하위로 내려간 하이원리조트는 3라운드 초반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랭킹 1위로 올라섰다.

하이원리조트는 15일 오후 3시 30분에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3라운드 둘째 날 경기에서 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4-1로 꺾었다. 팀 분위기가 크게 떨어진 하이원리조트가 3라운드 초반부터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륏피 체넷과 이충복이 살아났고, 이미래와 용현지도 제자리를 찾으면서 2승으로 3라운드를 가볍게 출발했다. 어제 첫 경기에서는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패했던 휴온스에 4-1의 패배를 되갚아 주기도 했다.

전날 휴온스를 4-1로 꺾을 때와같이 이번에도 3, 4, 5세트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처음으로 2연승을 거뒀다. 하이원리조트는 1라운드에서 징검다리로 4승(4패)을 거뒀고, 2라운드에서는 단 2승에 그쳐 한 번도 2승 이상 연승을 거두지 못했다.

2라운드에서는 2승 모두 풀세트 승리여서 승점이 고작 5점에 불과했다. 주장 이충복이 시즌 중에 모친상을 당하면서 팀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하이원리조트는 시작이 다르다. 두 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두 세트를 내주고 여덟 세트를 승리해 상황을 역전시켰다.

이번 경기에서는 1세트에 나온 '베트남 듀오' 응우옌프엉린과 응우옌득아인찌엔이 4이닝 만에 7:11로 SK렌터카의 응오딘나이-조건휘에게 패해 출발이 불안했다. 조건휘가 4점, 3점 등 혼자 7점을 득점해 7:8에서 아깝게 패배를 당했다. (0-1)

반격은 2세트부터였다. SK렌터카의 히다 오리에와 강지은을 상대로 이번에는 용현지가 7점을 모으면서 9:7로 신승을 거뒀다. 세트스코어 1-1을 만든 하이원리조트는 3세트에 나온 체넷이 어제에 이어 한 번 더 달렸다.

체넷은 전날 '퍼펙트가이'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을 5세트에서 하이런 9점에 힘입어 11:3으로 격추했다. 1세트 복식전에서도 승리해 두 세트를 따내며 하이원리조트의 반전을 이끌었던 체넷은 이날도 '벨기에 강호' 에디 레펜스(SK렌터카)를 상대로 신들린 샷감을 뽐냈다.3라운드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있는 하이원리조트 륏피 체넷.

5-1-1 연속타로 4이닝까지 7:3으로 앞서 있던 체넷은 5이닝에서 끝내기 하이런 8점타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체넷의 15:4, 3세트 승리로 2-1로 역전한 하이원리조트는 4세트 혼합복식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한 세트를 더 챙겼다.

강동궁이 혼자 7득점으로 분전한 SK렌터카에 7이닝까지 5:8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하이원리조트는 이충복과 이미래가 8이닝에서 남은 4점을 모두 득점하면서 9:8로 전세를 뒤집고 세트스코어 3-1로 앞섰다.

이충복은 5세트에서 오랜만에 진가를 발휘했다. 강동궁과 다시 합을 겨룬 이충복은 1이닝 타석에서 강동궁이 1점을 치고 물러나자 한 방에 11점을 모두 쓸어 담고 11:1(1이닝)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충복은 전날 휴온스전 1세트에 나와 체넷과 복식전을 승리했고, 이날 4세트와 5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팀의 첫 2연승을 견인했다.

3라운드 두 경기를 모두 4-1로 승리한 하이원리조트는 승점6으로 선두에 오르며 가볍게 3라운드를 시작했다. 정규리그 전체 순위에서도 8승 10패(승점24)로 SK렌터카, 휴온스, 하나카드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연이틀 1-4의 참패를 당한 SK렌터카는 2라운드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패로 3라운드에서 다시 내리막을 걸었다. SK렌터카와 함께 우승팀 에스와이도 2패로 주저앉았다. 에스와이는 첫날 NH농협카드에 0-4의 완패를 당했고, 이날도 2-4로 하나카드에 패했다.단복식에서 모처럼 눈부신 활약을 펼친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

하나카드도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전날 신정주가 빛났던 하나카드는 이번에는 김가영이 모처럼 활약하며 '뜨는 별' 한지은(에스와이)을 복식과 단식에서 연달아 꺾었다. 풀세트로 가서 겨우 이긴 전날 크라운해태전과 달리 이날은 6세트에 나온 김가영이 한지은을 상대로 하이런 7점 등 맹타를 휘둘러 4이닝 만에 9:5로 승리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NH농협카드와 승점5 동률로 하이원리조트에 이어 공동 2위에 올랐다. NH농협카드는 블루원리조트와 풀세트 승부에서 '특급 마무리' 안토니오 몬테스의 활약에 힘입어 승점2를 어렵게 획득했다. 두 경기 1승 1패를 거둔 블루원리조트는 부진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였다.

한편, 하나카드에 풀세트에서 졌던 크라운해태는 하루 쉬고 나온 웰컴저축은행을 상대로 4-2의 완승을 거두며 1승 1패를 기록했다. 3일차에는 크라운해태가 휴식하고, 휴온스-SK렌터카(11:00) 웰컴저축은행-에스와이(14:00) 하이원리조트-NH농협카드(17:00) 하나카드-블루원리조트(20:00)의 경기가 벌어진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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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키톡 135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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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앗싸라뵹
    이충복 선수 또 퍼펙트큐를 쏘아 올렸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10일 전
  • 도도라
    응원합니다
    3일 전
  • 쏘야지
    멋져요
    3일 전
  • 로꼬등등
    퍼펙트큐
    3일 전
  • 이지은ii
    응원합니다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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