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싸움에 난리 난 LPBA 월챔…"승부에 위아래 없다" 혈투 예고

입력
2025.03.08 11:20
수정
2025.03.08 11:20
우리금융캐피탈의 스롱 피아비와 김민영이 한 조로 묶여 16강 진출을 다툰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혼자 갈까? 같이 갈까?"

하나카드의 김가영-김진아(A조), 우리금융캐피탈의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김민영(D조), 휴온스의 차유람-이신영(F조), 에스와이의 한지은-권발해(G조), NH농협카드의 김민아-김보미(H조)가 한 조로 묶여 월드 챔피언십 첫판부터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다.

프로당구 왕중왕전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5'가 오늘(8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체육관에서 열흘 동안 펼쳐지는 가운데, 32강 예선 조별 리그에 한 팀 소속 선수들이 '어제의 동료'에서 '오늘의 적'으로 만난다.

이번 시즌 6연속 우승을 거두며 독보적인 1위에 오른 김가영이 A조 1번 시드를 받은 가운데 시즌 상금 랭킹 32위로 막차를 탄 김진아가 A조에 편성되며 첫판부터 집안싸움을 벌이게 됐다.

A조에는 최근 PBA 팀리그에서 무서운 샷 감각을 발휘한 김예은(웰컴저축은행)과 SK렌터카의 PBA 팀리그 최종 우승에 한 몫한 강지은(SK렌터카)이 가세하며 그야말로 '죽음의 조'가 탄생했다.LPBA 월챔 첫 경기서 대결하는 하나카드의 김진아(좌)와 김가영(우).이신영(휴온스)휴온스의 차유람도 이신영과 나란히 F조에 묶였다.

특히 36경기 연속 우승을 거두며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김가영이 '죽음의 조'에서도 3승을 거두고 무사히 16강 토너먼트에 오를지, 김예은, 강지은, 김진아 중 김가영의 연승을 막아낼 선수가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조에서는 상금 랭킹 4위의 김민영과 13위 스롱(이상 우리금융캐피탈)이 나란히 1번과 2번 시드를 받고 한 조에 묶였다. 여기에 월드 챔피언십 데뷔전을 치르는 정수빈(NH농협카드)과 일본의 히가시우치 나쓰미가 가세해 경쟁한다.

휴온스의 차유람(11위)과 이신영(22위)도 나란히 F조 2번, 3번 시드를 받았으며, G조에서는 한지은(7위)과 권발해(10위, 이상 에스와이)가 1번, 2번 시드로 출전한다.

특히 한지은의 옛 동료 이우경(26위)도 4번 시드로 G조로 합류해 한지은, 권발해, 임정숙(크라운해태)과 함께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에스와이의 한지은(오른쪽)과 권발해(가운데)는 G조에서 조별 리그를 함께 치른다.NH농협카드의 김보미. 김보미와 김민아는 상금 순위 8, 9위에 연달아 올랐으나 예선 조 편성을 피하지 못했다.김민아(NH농협카드)

마지막 H조에는 김보미(8위)와 김민아(9위, 이상 NH농협카드)가 한 조에 편성돼 최혜미(웰컴저축은행), 장혜리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3전2선승제로 진행되는 LPBA 월드 챔피언십 조별 리그전은 승수-세트 득실-애버리지-하이런 순으로 순위를 정해 상위 1, 2위 선수가 본선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운이 좋다면 한 팀 소속 선수가 사이좋게 16강에 동반 진출할 수 있지만, 운이 나쁘다면 마지막까지 치열한 수싸움을 벌여야 한다.

한편, LPBA 투어 2024-2025 시즌을 마감하는 이번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LPBA 월드 챔피언십 2025'은 기존 7000만원의 우승 상금이 1억원으로 상향되었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저작권자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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