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천재 동생' 김태관, PBA 3부투어 우승 '1부 투어 성큼'

입력
2022.12.07 08:30
[OSEN=강필주 기자] ‘당구천재 동생’ 김태관(25)이 프로당구 3부(챌린지투어)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김태관은 지난 5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PBC 캐롬클럽에서 열린 ‘2022-23시즌 Helix 챌린지투어 4차전’ 결승전서 강명수(55)를 세트스코어 3-1(15-9, 15-11, 9-15, 15-4)로 눌렀다. 

이로써 지난 8월 말 열린 ‘헬릭스 PBA 챌린지투어’ 2차전서 PBA 데뷔 첫 우승을 거뒀던 김태관은 약 3개월 만에 또 한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태관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500만 원과 랭킹포인트 5000점을 추가해 시즌 랭킹 1위(1만 125점)를 유지했다. 2위 이정훈(5,175점)과 격차도 크게 벌리며 차기 시즌 1부투어 직행에 성큼 다가섰다.

5전3선승 세트제(15점)로 치러진 결승서 후공으로 경기를 시작한 김태관은 초반 두 세트를 빠르게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첫 세트 7이닝까지 5-5로 팽팽하던 균형은 8이닝부터 김태관이 2이닝 연속 3득점하며 11-6으로 차이가 벌어졌다. 김태관은 10이닝에서 1득점으로 12-9, 12이닝에서 남은 3점을 채워 15-9로 첫 세트를 따냈다.

탐색전을 마친 김태관은 2세트서 초반부터 빠르게 앞서갔다. 초구를 4득점으로 연결한 뒤 2이닝부터 2-2-6-1득점을 차례로 쌓아올리며 15-11로 2세트도 따냈다. 패배에 몰린 강명수가 3세트를 15-8(7이닝)로 따냈으나 김태관이 4세트를 6이닝 15-4로 승리하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PBA는 매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승강제를 실시한다. 챌린지투어는 최상위권자(2~3명)에게 티켓이 주어진다. 이번 시즌 6개 투어 중 4개 투어를 마친 가운데, 김태관의 차기시즌 1부 직행도 유력해졌다.

‘한국 당구 천재’ 김행직의 동생으로 잘 알려진 김태관은 ‘형 만한 아우’가 되기 위해 차근차근 성장 중이다. 지난 시즌 3부투어 우선등록 와일드카드로 1부투어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최종 랭킹 96위로 잔류에 실패, 다시 3부 투어에서 활약 중이다. 

“정상급 선수들과 1부투어에서 겨룬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힌 김태관은 지난 시즌보다 크게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기대를 모았다. 김태관은 오는 9일 강원도 정선에서 개막하는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1부투어)에 이번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와일드카드를 획득, 다시 한번 정상급 선수들과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한편 이번 시즌 PBA 챌린지투어는 6개 투어를 치른 후 상위 선수들에게 1부투어 우선등록 및 1부투어선수 선발전인 ‘PBA Q스쿨’ 참가 자격을 부여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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