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애물단지' 조던 풀, 부활의 신호탄 쏘다

입력
2023.11.22 06:00
풀이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워싱턴 위저즈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129-142로 패했다.

워싱턴은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전혀 막지 못하고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워싱턴은 아데토쿤보에게 42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87.0%(20/23)를 내줬다.

패배 속에도 위안거리는 있었다. 조던 풀의 부활이다.

풀은 이날 전까지 심각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는 올 시즌 12경기에 출전해 평균 15.5점 2.5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 효율성도 처참한 수준이었다. 풀은 경기당 평균 14.7개의 야투를 던져 5.8개를 꽂았다. 40%가 채 되지 않는 야투 성공률. 3점슛 성공률 또한 30%를 넘지 못했다.

워싱턴은 지난 비시즌에 풀을 영입하며 변화를 추구했다. 카일 쿠즈마와 원투펀치를 이룰 새로운 선수로 풀을 낙점한 것. 기대와는 달리 풀은 좀처럼 컨디션을 끌어 올리지 못하고 아쉬움만 남기고 있었다.

그러나 풀은 이날 3점슛 3개 포함 30점을 폭발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 처음으로 30점 이상을 기록한 순간이었다.

쿠즈마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풀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쿠즈마는 "우리 모두가 조던 풀을 지지하고 있다. 그가 부진에서 벗어날 것을 알고 있었다. 풀은 정말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다. 농구를 사랑하고 열정적인 선수이기도 하다. 때때로 너무 많은 생각을 하며 경기에 임할 때가 있다. 하지만 이날 풀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치켜세웠다.

이날 패배로 워싱턴은 6연패에 빠지며 2승 11패를 기록, 동부 컨퍼런스 14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풀이 연일 맹활약을 펼치면 워싱턴도 분위기 반전을 노릴 수 있다.

워싱턴의 다음 일정은 샬럿 호네츠와의 맞대결. 동부 컨퍼런스 하위권 간의 경기에서 풀이 워싱턴의 연패 탈출을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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