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홈 경기에서 93-98로 고개를 숙였다. 팀 창단 후 최다 연패 동률인 9연패에 빠진 가스공사는 1승 11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1쿼터에만 41점이나 실점하며 주도권을 뺏겼다. 3쿼터 한 때 50-68로 18점 차이로 뒤졌지만, 홈 팬들 앞에서 최선을 다하며 경기 막판 3점 차이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역전까지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패배보다 김낙현이 8분 17초만 뛴 게 더 걱정이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1,2쿼터 때 상대를 압박해서 어렵게 슛을 쏘게 해야 하는데 압박이 안 되었고, 상대 컨디션이 올라왔다. 전반에 실점을 너무 많이 한 게 아쉽다”며 “후반에 포기하지 않고 34점만 주며 끝까지 따라하려고 했던 게 희망적이다. 이대헌이 올라와서 자신감을 찾은 게 위안이다. 연패를 끊어야 하는데 팬들께 죄송하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2라운드 들어 부진했던 이대헌은 이날 23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강혁 감독대행은 김낙현의 출전시간이 적은 부분에 대해서는 “상무에서도 무릎이 안 좋았다. 쉬면서 치료를 받아 괜찮았는데 뛰다가 안 좋은 느낌이 와서 더 이상 출전할 수 없었다”며 “(다음 경기 출전 여부는) 상태를 확인하고, 트레이너와 상의를 해봐야 한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23일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사진_ 윤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