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 강상재는 2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맞대결에서 더블더블(16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기록하며 팀의 87-71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만난 강상재는 “항상 똑같지만, 매 경기 당일 경기만 생각하고 간절하게 임하자고 한다. 경기중에 심판 콜이든 안 풀리든 우린 팀으로 이겨내자고 얘기하고 그 부분을 잘 풀어나가서 좋은 경기 하고 있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1라운드 맞대결(10월 30일)을 돌아보면 후반 들어 위기를 맞았고 4쿼터 막판엔 1점 차(83-82)로 추격당하기도 했던 DB다. 아슬아슬한 승리를 챙겼던 지난 맞대결과 달리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DB가 분위기를 가져갔다.
전반 리바운드를 27-10으로 압도했고 2쿼터엔 KT에게 단 하나의 3점슛도 허용하지 않았다(0/7). 후반까지 그 흐름을 이어갔다. 당시를 회상한 강상재는 “1라운드는 많은 점수를 앞서다가 따라잡히는 양상이었다. 그럴 때마다 감독, 코치님과 빨리 소통해서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재정비가 잘 됐던 거 같다”고 말했다.
현재 13승 1패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DB. 강상재는 ‘강팀이 되어가는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주장으로서 느끼기에 1라운드와 달라진 점이 있을까.
강상재는 “1라운드엔 (김)종규 형이 대표팀에 갔다 팀 훈련이 많이 안 되어있었는데 패턴이나 수비 전술에 초점을 두고 훈련했다. 손발이 맞고 있는 거 같고 1라운드엔 60~70% 맞았다면 지금은 80% 이상까지 된 거 같다”고 답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