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가 플레이오프(PO)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3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며 승부를 6차전으로 끌고 갔다.

보스턴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스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22-23 NBA PO 동부 콘퍼런스 결승 5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에 110-97로 이겼다.

1~3차전을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보스턴은 4~5차전을 잡고 기사회생했다. 역대 NBA PO에서 3연패 뒤 4연승을 기록한 팀은 없는데 보스턴이 그 대기록에 도전한다.

반면 이번 PO에서 '8번 시드'의 기적을 일으키고 있는 마이애미는 마지막 1승을 하지 못해 파이널 진출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날 승부의 추는 일찍 기울어졌다. 보스턴은 1쿼터에서만 35점을 넣으며 15점 차로 리드했다. 제이슨 테이텀이 12점, 데릭 화이트가 11점, 마커스 스마트가 8점을 기록하며 보스턴의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에서는 보스턴이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올린 제일런 브라운을 앞세워 마이애미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후 리드를 뺏기지 않은 보스턴은 4쿼터 초반 96-72, 24점 차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백기를 받아냈다.

보스턴은 선발 출전한 선수 5명 중 화이트(24점)와 스마트(23점), 테이텀, 브라운(이상 21점) 등 4명이 20점 이상을 기록하며 마이애미 수비를 공략했다. 여기에 3점슛도 16개를 성공시키면서 외곽포가 9개에 그친 마이애미를 압도했다.

마이애미는 지미 버틀러(14점)와 뱀 아데바요(16점)가 묶이면서 힘을 내지 못했다.

두 팀은 오는 28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6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