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학생/홍성한 인터넷기자] 치열한 연장 접전 끝에 웃은 쪽은 SK였다. KCC를 꺾고 7연승을 질주했다.

서울 SK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95-91로 승리했다.

3위 SK는 7연승을 질주, 2위 창원 LG와의 승차를 0.5게임으로 좁혔다. 자밀 워니(45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폭발력을 뽐냈고, 최부경(16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허일영(15점 4리바운드)의 활약도 돋보였다.

반면, 3연패에 빠진 6위 KCC는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다음으로 미뤘다. 김지완(20점 2리바운드)이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1쿼터 SK가 주도권을 잡았다. 그 중심엔 골밑에서 위력을 과시한 워니가 있었다. 야투 시도 9개 중 7개를 성공, 16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고, 허일영은 3점슛으로 지원 사격에 나섰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7-23, SK의 리드였다.

2쿼터 들어 SK는 KCC의 반격에 고전했다. 최원혁의 중거리슛, 워니의 덩크슛으로 시작은 좋았으나 전준범에게 3점슛을 허용했고, 라건아와 이종현에게도 연이은 골밑 득점을 헌납했다. 김형빈과 오재현의 득점으로 맞불을 놓은 것도 잠시, SK는 라건아와 김지완에게도 추가 실점하며 40-39로 전반전을 끝냈다.

접전에 접전을 거듭하던 3쿼터 SK는 리드를 내줬다. 김지완에게 내외곽에서 실점하며 13점을 내줬고, 정창영과 이승현, 김동현에게도 실점하며 고른 득점 분포를 앞세운 KCC의 기세에 고전했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점수는 60-64, SK가 뒤처졌다.

4쿼터 치열한 승부가 이어지며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라건아와 전준범에게 속공 득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이후 최부경이 연속 득점과 워니의 골밑 득점까지 나오며 분위기를 바꿨고, 허일영의 3점슛까지 림을 갈랐다. 이후 경기 종료 5초를 남기고 김선형의 중거리슛으로 승기(85-83)를 잡은 듯했으나 곧바로 김동현에게 뼈아픈 속공 득점을 헌납하며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끝내 웃은 쪽은 SK였다. 최부경과 워니의 득점이 이어졌고, 김선형의 지원 사격도 힘을 보탰다. 이종현과 김동현에게 실점했지만, 또 한 번 워니의 득점으로 맞불을 놓은 SK가 KCC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고 승리를 지켰다.

#사진_유용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