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재력을 제대로 터트리고 있는 기디가 대박 계약을 따낼 수 있을까.
'ESPN'의 브라이언 윈드호스트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불스 가드 조쉬 기디에 대해 이야기했다.
시카고는 지난해 여름 수비 핵심인 알렉스 카루소를 내주고 가드 유망주 기디를 영입했다. 윈나우보다는 팀의 미래를 바라본 선택이었다.
기디는 2021년 드래프트 전체 6순위 출신으로 203cm의 호주 장신 가드다. 데뷔 초만 하더라도 상당한 기대를 받았지만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 지난 시즌 오클라호마시티가 1번 시드를 따내는 과정에서도 기디의 존재감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카고로 팀을 옮긴 기디는 시즌 초중반만 하더라도 아쉬움을 남겼지만 2월 이후 페이스가 상당히 좋다. 팀 내 비중을 늘려가면서 다재다능한 면모를 제대로 뽐내고 있다. 약점으로 꼽혔던 3점슛 방면에서도 이번 시즌엔 37% 이상의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극복에 성공했다.
조쉬 기디 2~3월 성적
2월 평균 19.8점 8.1리바운드 6.4어시스트
3월 평균 23.0점 10.5리바운드 8.0어시스트
이러한 활약이 이어진다면 기디의 주가는 폭등할 수밖에 없다. 2002년생으로 젊은 나이인 기디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RFA(제한적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을 전망이다. 윈드호스트 기자는 지난해 5년 1억 7,5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맺었던 토론토의 임마누엘 퀴클리를 예로 들며 기디도 대형 계약을 바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윈드호스트 기자는 "NBA 선발 포인트가드의 시장 가치는 약 3,000만 달러이고 기디는 선발 포인트가드다. 임마누엘 퀴클리 같은 케이스를 보면 그는 5년 동안 1억 7,500만 달러를 받는다. 기디도 그런 계약을 바라고 있을 것이다. 다만 그는 퀴클리만큼 스코어러이거나 수비 쪽에서 뛰어난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아마 그보다는 조금 덜한 계약을 받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시카고 또한 기디를 잡는 쪽이 당연히 좋은 그림이다. 하지만 포인트가드 론조 볼과 연장 계약을 맺었고 코비 화이트, 아요 도순무 등 다른 백코트 자원들도 있는 상황이다. 5년 계약 첫 해부터 골칫덩이가 된 패트릭 윌리엄스를 생각하면 다년 거대 계약에 대해서 조금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윈드호스트 기자는 "시카고는 론조 볼과 연장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기디가 타 구단의 제안을 받지 못한다면 시카고가 그에게 장기 계약을 안길지 1년 계약으로 남길지 정해야 한다. 그렇지만 그들은 미래의 포인트가드로 보고 알렉스 카루소와 기디를 트레이드했다. 그래서 그들이 기디에게 투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시카고가 기디와 함께 무언가를 시도할 것으로 기대한다. 왜 처음부터 그에게 많은 롤을 주지 않았는지는 의문이다. 그래도 시카고가 올해 계약을 맺은 1년 더 기다려서 UFA가 됐을 때 기디와 계약을 맺든 매우 좋은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예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여름부터 더마 드로잔, 잭 라빈, 알렉스 카루소 등 팀을 이끌어가던 베테랑들과 결별한 시카고는 미래를 위한 새 판을 짜야하는 상황이다. 강력한 퍼포먼스로 가능성을 어필하고 있는 기디가 대형 계약과 함께 팀과 장기 동행하게 될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SPN'의 브라이언 윈드호스트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불스 가드 조쉬 기디에 대해 이야기했다.
시카고는 지난해 여름 수비 핵심인 알렉스 카루소를 내주고 가드 유망주 기디를 영입했다. 윈나우보다는 팀의 미래를 바라본 선택이었다.
기디는 2021년 드래프트 전체 6순위 출신으로 203cm의 호주 장신 가드다. 데뷔 초만 하더라도 상당한 기대를 받았지만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 지난 시즌 오클라호마시티가 1번 시드를 따내는 과정에서도 기디의 존재감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카고로 팀을 옮긴 기디는 시즌 초중반만 하더라도 아쉬움을 남겼지만 2월 이후 페이스가 상당히 좋다. 팀 내 비중을 늘려가면서 다재다능한 면모를 제대로 뽐내고 있다. 약점으로 꼽혔던 3점슛 방면에서도 이번 시즌엔 37% 이상의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극복에 성공했다.
조쉬 기디 2~3월 성적
2월 평균 19.8점 8.1리바운드 6.4어시스트
3월 평균 23.0점 10.5리바운드 8.0어시스트
이러한 활약이 이어진다면 기디의 주가는 폭등할 수밖에 없다. 2002년생으로 젊은 나이인 기디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RFA(제한적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을 전망이다. 윈드호스트 기자는 지난해 5년 1억 7,5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맺었던 토론토의 임마누엘 퀴클리를 예로 들며 기디도 대형 계약을 바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윈드호스트 기자는 "NBA 선발 포인트가드의 시장 가치는 약 3,000만 달러이고 기디는 선발 포인트가드다. 임마누엘 퀴클리 같은 케이스를 보면 그는 5년 동안 1억 7,500만 달러를 받는다. 기디도 그런 계약을 바라고 있을 것이다. 다만 그는 퀴클리만큼 스코어러이거나 수비 쪽에서 뛰어난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아마 그보다는 조금 덜한 계약을 받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시카고 또한 기디를 잡는 쪽이 당연히 좋은 그림이다. 하지만 포인트가드 론조 볼과 연장 계약을 맺었고 코비 화이트, 아요 도순무 등 다른 백코트 자원들도 있는 상황이다. 5년 계약 첫 해부터 골칫덩이가 된 패트릭 윌리엄스를 생각하면 다년 거대 계약에 대해서 조금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윈드호스트 기자는 "시카고는 론조 볼과 연장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기디가 타 구단의 제안을 받지 못한다면 시카고가 그에게 장기 계약을 안길지 1년 계약으로 남길지 정해야 한다. 그렇지만 그들은 미래의 포인트가드로 보고 알렉스 카루소와 기디를 트레이드했다. 그래서 그들이 기디에게 투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시카고가 기디와 함께 무언가를 시도할 것으로 기대한다. 왜 처음부터 그에게 많은 롤을 주지 않았는지는 의문이다. 그래도 시카고가 올해 계약을 맺은 1년 더 기다려서 UFA가 됐을 때 기디와 계약을 맺든 매우 좋은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예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여름부터 더마 드로잔, 잭 라빈, 알렉스 카루소 등 팀을 이끌어가던 베테랑들과 결별한 시카고는 미래를 위한 새 판을 짜야하는 상황이다. 강력한 퍼포먼스로 가능성을 어필하고 있는 기디가 대형 계약과 함께 팀과 장기 동행하게 될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