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이 공헌도 1위?’ 신한은행 홍유순 “언니들이 신인상 꼭 받으래요”

입력
2025.02.15 20:34
[점프볼=부천/조영두 기자] 홍유순(20, 179cm)이 신인상 후보다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인천 신한은행 홍유순은 1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6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홍유순과 더불어 타니무라 리카(22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힘을 낸 신한은행은 64-54로 승리를 거뒀다.

홍유순은 “팀 분위기가 좋지 못했는데 언니들이 끌어올리려고 해주셨다. 나도 함께 하기 위해 토킹을 많이 하려고 했다. 선수들의 이러한 마음가짐 덕분에 승리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홍유순의 장점 중 하나는 리바운드와 궂은일이다. 이날도 팀 내 최다인 1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하나은행의 추격이 거세던 4쿼터 막판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고, 이 공격 리바운드는 신이슬의 쐐기 3점슛으로 연결됐다.

홍유순은 “내가 리바운드를 잘 잡으면 언니들이 다 득점으로 넣어준다. (신)이슬 언니가 3점슛을 성공시켰을 때 승리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 오늘(15일) 경기를 통해 리바운드를 더 많이 잡아야겠다고 깨달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올 시즌은 유독 신인상 경쟁이 치열하다. 홍유순, 송윤하(KB스타즈), 이민지(우리은행)의 3파전이다. 이날 경기를 통해 리카와 순위가 바뀌긴 했지만 그동안 홍유순은 팀 내 공헌도 1위였다. 신인 신분으로 팀 내 공헌도 1위는 대단한 기록이다. 3라운드에서는 WKBL 역대 신인 최초로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하기도 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내가 리바운드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신인상보다 팀이 플레이오프에 갔으면 하는 마음이 더 크다. 언니들이 신인상 꼭 받으라고 하셨다. 그래서 받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 같다.” 홍유순의 말이다.

하나은행을 꺾은 신한은행은 11승 17패가 되며 청주 KB스타즈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플레이오프를 향한 경쟁을 시즌 막판까지 이어가게 됐다.

홍유순은 “이제 2경기 남았는데 다 이겨서 꼭 플레이오프에 가고 싶다. 힘들지만 이기면 힘듦이 다 없어진다. 남은 경기에서도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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