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귀환' 스펠멘, KBL 복귀전서 18점 맹활약…DB, KCC 꺾고 5연패 탈출

입력
2025.02.13 20:49
오마리 스펠멘 /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원주 DB가 새로 합류한 오마리 스펠멘의 활약에 힘입어 부산 KCC를 꺾고 5연패를 탈출했다.

DB는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KCC 2024-2025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의 홈 경기에서 88-75로 승리했다.

이로써 5연패의 늪을 벗어난 DB는 17승 21패를 기록, 6위를 유지했다. 반면 KCC는 7연패에 빠지며 15승 24패로 7위에 머물렀다.

DB는 오마리 스펠맨이 18점 2리바운드 1블록으로 자신의 영입 가치를 증명했다. 강상재(17점 3리바운드)와 이선 알바노(21점 3어시스트)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다.

KCC는 캐디 라렌(21점 12리바운드)과 이호현(18점 3리바운드)이 고군분투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DB가 1쿼터에 근소한 우위를 가져갔다. 오누아쿠의 득점으로 시작한 DB는 강상재와 알바노의 3점포가 터지면서 리드를 가져갔다. KCC도 라렌의 3점으로 맞불을 놨지만, DB 강상재가 내외곽에서 KCC의 수비를 헤집으며 격차를 벌렸다. KCC는 쿼터 막판 이승현의 연속 득점과 정창영의 외곽포가 나오며 추격했으나 DB가 23-20으로 리드를 잡은 채 마쳤다.

DB는 2쿼터에 격차를 크게 벌렸다. 시작부터 스펠멘과 이관희의 3점포가 연속해서 터졌고, 김시래와 강상재도 점프슛 및 외곽포까지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이관희의 자유투까지 나온 DB는 13-0 런을 만들며 19점 차까지 달아났고, 침묵하던 KCC는 이호현이 자유투를 얻어냈지만 이미 격차가 너무 크게 벌어져 있었다. 그렇게 DB가 50-34, 16점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KCC가 3쿼터에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허웅의 득점으로 시작을 알린 KCC는 이호현이 내외곽에서 모두 득점을 뽑아내며 7점 차까지 추격했다. DB는 강상재가 3점으로 급한 불을 끄는 듯 했지만, 이호현의 3점포가 또다시 림을 갈랐고, 라렌의 자유투 득점에 이어 쿼터 막판 이주영의 3점포까지 터지며 KCC가 57-60, 3점 차까지 따라잡은 채 4쿼터로 향했다.

4쿼터는 접전으로 흘러들었다. 김시래와 스펠맨의 득점에 허웅과 송교창이 맞불을 놓으면서 양 팀의 격차는 좀처럼 벌어지지 않았다. 송교창의 연속 득점까지 터지며 승부는 원점(65-65).

동점이 만들어진 이후 다시 리드를 잡은 건 DB였다. 강상재가 역전 허용을 면하는 득점을 책임졌고, 스펠맨의 결정적인 3점슛이 연달아 터졌다. 여기에 이관희의 외곽포, 이어진 김시래의 스틸은 알바노의 골밑 돌파로 이어지면서 DB는 순식간에 승부를 기울였다.

DB가 달아나는 동안 침묵한 KCC는 승패를 바꾸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승기를 잡은 DB가 남은 시간에도 침착하게 득점을 이어가면서 연패를 끊어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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