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펠맨 잘 데려왔다' DB, 새 외인 클러치쇼에 6-7위 맞대결 승리

입력
2025.02.13 20:48
DB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1승을 챙겼다.

원주 DB 프로미는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와의 5라운드 홈 경기에서 88-75로 승리했다. 마침내 5연패 사슬을 끊어낸 DB는 7위 KCC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KCC는 7연패에 빠졌다.

이날 DB 유니폼을 입고 KBL 복귀를 알린 오마리 스펠맨이 18점 2리바운드 1블록으로 자신의 영입 가치를 증명했다. 강상재(17점 3리바운드)와 이선 알바노(21점 3어시스트)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KCC는 캐디 라렌(21점 12리바운드)과 이호현(18점 3리바운드)가 고군분투했지만, 막판 승부처에서 급격히 무너졌다.

1쿼터 전초전을 지나 먼저 리드를 잡은 건 DB였다. 양 팀 모두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한 가운데, DB가 활발한 움직임으로 더 쉬운 득점 찬스를 만들면서 야투율에서 차이를 냈다.

알바노와 강상재의 연이은 득점으로 달아나기 시작한 DB는 첫 투입된 스펠맨이 앤드원 플레이까지 완성시키며 탄력을 받았다. KCC도 이승현과 정창영이 추격을 이끌었지만, 1쿼터는 23-20으로 DB의 리드.

먼저 앞선 DB는 2쿼터에 달아났다. 쿼터 시작과 함께 스펠맨의 3점슛이 꽂혔고, 이관희도 외곽포 대열에 합류했다. 리바운드는 KCC가 앞섰지만, DB의 수비에 쉬운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 사이 DB는 베테랑 김시래와 이관희, 강상재까지 득점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여기에 스펠맨의 3점슛이 재차 꽂히면서 DB는 50-36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은 소강상태였다. 2분여 만에 침묵을 깬 건 허웅의 득점. 이후 KCC는 이호현이 공격을 주도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DB도 강상재와 알바노의 외곽포로 한숨을 돌렸지만, 3쿼터는 KCC의 야투율이 압도적이었다. 이주영의 3점슛까지 꽂히면서 양 팀의 점수차는 3점(60-57)까지 줄어들었다.

이에 4쿼터는 접전으로 흘러들었다. 김시래와 스펠맨의 득점에 허웅과 송교창이 맞불을 놓으면서 양 팀의 격차는 좀처럼 벌어지지 않았다. 송교창의 연속 득점까지 터지며 승부는 원점(65-65).

동점이 만들어진 이후 다시 리드를 잡은 건 DB였다. 강상재가 역전 허용을 면하는 득점을 책임졌고, 스펠맨의 결정적인 3점슛이 연달아 터졌다. 여기에 이관희의 외곽포, 이어진 김시래의 스틸은 알바노의 골밑 돌파로 이어지면서 DB는 순식간에 승부를 기울였다.

DB가 달아나는 동안 침묵한 KCC는 승패를 바꾸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승기를 잡은 DB가 남은 시간에도 침착하게 득점을 이어가면서 연패를 끊어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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