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CC는 10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67-7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6연패(15승 23패)의 수렁에 빠졌다.
캐디 라렌(24점 20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이 20-20을 작성하며 골밑에서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국내선수들의 지원사격이 전혀 되지 않았다. 최준용(11점)을 제외하면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정체됐던 가장 큰 이유는 외곽슛이 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날 KCC는 3점슛 15개를 던져 단 1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최준용이 7개를 시도해 모두 실패하는 등 번번이 림을 빗나갔다. 슈터인 허웅과 이근휘도 침묵했다.
3점슛 0개는 KBL 역대 31호 기록이다. 팀 기록으로는 역대 4번째다. 과거 2008년 1월 9일 울산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4개, 2016년 12월 28일 부산 KT(현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10개, 2023년 3월 9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10개의 3점슛 모두 실패했다.
디펜딩 챔피언 KCC는 올 시즌 부상선수가 연이어 발생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최준용, 송교창 등이 복귀해 완전체가 됐지만 아직 경기력이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았다. 어느덧 6연패에 빠지며 7위 정관장(14승 24패)과의 격차가 1경기까지 좁혀졌다.
KBL 역대 31번째 불명예 기록을 작성한 KCC. 플레이오프를 바라보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국내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와야 한다.
# 사진_유용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