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타의 극장 동점샷→자유투가 이렇게 중요합니다... KB, 연장 명승부 끝 BNK 격파

입력
2025.02.10 21:07
KB가 BNK를 꺾고 플레이오프 희망을 이어갔다.

청주 KB스타즈는 1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 썸과의 경기에서 66-63으로 승리했다.

KB가 부산 원정에서 BNK를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5위 KB(10승 17패)는 4위 신한은행(10승 16패)를 추격하며 플레이오프 희망을 이어갔고 선두 경쟁 중인 2위 BNK(18승 9패)는 1위 우리은행(19승 8패)과의 격차가 벌어지며 빨간 불이 켜졌다.

KB는 4쿼터 종료 직전까지 패색이 짙었으나 나가타 모에의 1.0초를 남기고 극적인 동점 3점슛으로 기사회생했다. 강이슬이 16점 11리바운드, 나가타가 15점 11리바운드, 허예은이 15점 8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BNK는 김소니아가 24점으로 분전했지만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4쿼터에 자유투 2개를 놓치면서 승기를 굳히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1쿼터는 김소니아가 지배했다. 김소니아는 1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몰아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김소니아가 폭발한 BNK는 심수현도 외곽포를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다. 득점 작업에 애를 먹은 KB는 8-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공격이 안 풀리던 KB는 2쿼터 반격에 나섰다. 이윤미를 시작으로 강이슬, 허예은이 3점슛을 집어넣으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자 BNK도 이이지마 사키와 안혜지의 외곽포로 맞불을 놨다.

BNK가 안혜지와 이이지마를 앞세워 달아나자 KB도 물러서지 않았다. 강이슬이 3점슛으로 급한 불을 껐고 송윤하를 활용해 계속해서 점수를 쌓았다. 인사이드 공략이 돋보인 KB는 31-35로 전반을 끝냈다.

3쿼터가 시작되자 KB가 송윤하의 득점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기는 듯했지만 이후 오랜 시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BNK도 득점 가뭄이 찾아오면서 KB가 분위기를 전환했다.

KB는 송윤하의 파울 트러블이라는 악재에도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고, 허예은이 공격을 조율하는 가운데 강이슬과 나가타 모에의 득점으로 역전까지 만들었다. 연달아 자유투를 내주며 근소하게 밀린 KB는 45-46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접전을 이어간 양 팀은 경기 막판까지 사정권 안에서 시소게임을 펼쳤다. 혼전 속 KB가 이윤미가 슈팅 시도 과정에서 얻어낸 자유투 3개를 놓치지 않으며 리드를 잡았지만 곧바로 이이지마 사키의 3점슛이 터졌다.

BNK가 뒷심을 발휘했다. 에이스 김소니아가 승부처 뒷심을 발휘하며 득점 찬스를 연달아 살렸다. 3점 뒤진 KB는 인사이드 득점 찬스까지 놓치며 패색이 짙어졌고, 파울 작전에 나섰다.

하지만 기적이 일어났다. 안혜지가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2구 모두 놓쳤고, 나가타 모에가 종료 1.0초를 남기고 극적인 동점 3점슛을 성공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에서도 양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강이슬이 공격을 이끈 KB는 허예은의 과감한 속공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BNK의 공격이 실패로 돌아갔고, KB가 극적으로 연장 승부 끝에 승리를 지켰다. KB는 허예은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놓치지 않았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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