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탈출 정인덕 3점+허일영 쐐기3점' LG, KCC에 짜릿한 역전승

입력
2025.02.08 16:03
LG가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83-78로 이겼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17득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뒤이어 전성현과 칼 타마요도 12점으로 힘을 더했다.

KCC는 캐디 라렌이 28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승리와는 연이 없었다.

경기 초반부터 뜨거웠다. LG는 전성현이, KCC는 라렌이 내외곽을 오가며 경기를 이끌었다. LG는 쿼터 전반 KCC에 16점을 허용했지만, 후반에는 침착하게 수비에 성공하며 단 6점만 내줬다. 한편 공격에서는 이경도가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최진수 또한 3점으로 힘을 보태며 26-22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LG는 KCC에 여러 차례 외곽슛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LG가 골밑을 비롯한 인사이드에서 점수를 쌓은 반면, KCC는 3점으로 격차를 좁혀왔다. 이근휘와 라렌에게 3점 두 방씩 허용했고, 이승현 또한 3점을 꽂았다. 2점 플레이로 점수를 쌓던 LG는 KCC의 3점 공세에 리드를 빼앗겼고 49-46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LG가 야투 난조에 빠지며 격차가 벌어졌다. LG는 쿼터 시작 2분 27초 만에 타마요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자 외곽슛으로 경기를 풀어보려 했다. 하지만 5번의 시도 모두 공이 림을 외면하며 5분여 간 단 3점에 그쳤다. KCC는 쿼터 초반 10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지만, 이후 턴오버를 범하며 더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그사이 차츰차츰 추격에 나선 LG는 허일영의 3점 두 방과 최진수의 버저비터로 65-67로 3쿼터를 마쳤다.

승부의 향방을 가를 4쿼터. 마지막까지 접전이었다. 이호현의 3점 두 방으로 KCC가 리드를 지키는 듯했으나, 리바운드 싸움에서 뒤지며 더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최진수의 활약으로 공수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한 LG는 정인덕과 타마요의 3점으로 75-7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허웅의 앤드원으로 KCC가 먼저 앞섰지만 정인덕이 곧바로 3점으로 응수했다. 뒤이어 골밑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벌인 타마요가 득점에 성공했고, 경기 종료 16.5초 전 허일영의 쐐기 3점포로 LG가 승리를 거뒀다.

사진 = KBL 제공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월드컵 예선 요르단전
  • 로메로 이적설
  • 벤투 경질
  • 정현우 선발
  • 이병헌 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