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100점을 넣을 수 없다. 그러나...” 조동현 감독이 찾은 승리의 해답

입력
2025.02.05 21:29


[점프볼=잠실/유석주 인터넷기자] 현대모비스가 2월의 첫 승전고를 울렸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77-68로 승리했다. 원정 3연패를 끊은 현대모비스는 리그 단독 2위 자리를 지키며 반등했다. 벤치에서 출격한 숀 롱이 16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한 가운데, 신민석 역시 3점 슛 4개를 포함한 14점 3스틸로 힘을 보탰다. 반면 중요한 경기에서 미끄러진 삼성은 7연패의 악몽과 함께 고양 소노와 공동 최하위까지 가라앉았다.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원석이 20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연패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울산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

경기 총평


(신)민석이, (김)국찬이, (장)재석 세 선수가 승리의 공신이었다. 수비, 공격 모두 자신감이 넘쳤다. 아주 좋은 결과였다.



게이지 프림이 후반전 거의 뛰지 않았는데? (후반 3분 41초 출전)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터프한 슛을 던지는 상황도 많이 나왔고, 숀 롱이 대신 잘 해줬다.



트레이드가 선수들에게 자극이 된 건지


선수들이 자극을 많이 받았을 것이다. 선수들의 속마음까지 모르지만, 자극이 안 될 순 없다. 늘 4번 포지션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재석이를 포함해 오늘은 4번 포지션에 들어간 선수들 모두 제 역할을 잘 해줬다.



3쿼터 재역전의 비결


답은 수비다. 슛은 안 들어갈 수도 있지만, 기본적인 수비를 이야기했다. 우리 선수 구성상 100점을 넣을 순 없다. 수비 후 속공이 경기 흐름을 되찾은 원인이다.



실책에서 갈린 경기


모든 감독들의 고민이다. 해야 하는 실책과 그렇지 않은 실책이 있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 선수들이 나가서 자기들이 잘하는 걸 해야 하는데, 보이는 대로 경기를 따라가니 실책이 나오는 거다. 흐름 상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강조한다. 경험이 알려줄 것이다. 연습 때부터 선수들에게 실책 개수를 적어서 페널티를 줬다. 잦은 실책이 나오면 연습량을 늘리던지, 개인 운동을 추가하는 식으로 훈련했다. 안일함을 줄이기 위해 여름부터 노력한 것들이다. 선수들에게 이거 하지 말아라, 저거 하면 안 된다는 식으로 강요하기보다. 선수들 스스로 체감하기 위해 노력했다.





서울 삼성 김효범 감독

경기 총평


팬분들에게 죄송한 경기였다. 쉬운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 말도 안 되는 실책들을 포함, 정말 안 좋은 경기를 했다. 신민석, 장재석에게 27점을 내준 것도 치명적이었다. 안일한 수비가 패인이었다.



경기 내 실책들로 인해 가라앉은 분위기 (24개)


선수들에게 계속 이야기하는 수 밖에 없다. 내일도 미팅을 할 거고, 누군가가 괜찮다고 나서서 외치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이 팀을 책임질 젊은 선수라면 더 좋다.



최성모의 상태


그냥 넘어진 정도라 다행인 것 같은데, 정밀한 검진이 필요하다.



실책의 내용에 대한 의견


과감하지 못해서 나온 실책들이었다. 핸들러, 빅맨 다 마찬가지다. 상대의 피지컬한 분위기를 이겨내지 못했다. 우리가 하려 했던 경기에서 나온 게 아닌, 줄 곳이 없어서 나온 실책들이다. 내일 비디오 미팅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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