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듀란트의 골든스테이트 복귀가 현실이 될 수도 있다.
미국 현지 기자 '존 감보'는 4일(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피닉스 선즈에 케빈 듀란트를 문의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골든스테이트를 제외한 다른 팀들도 듀란트에 문의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피닉스는 여전히 듀란트 트레이드 대신 지미 버틀러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듀란트의 골든스테이트 복귀설은 최근에 갑작스럽게 나온 루머다. 당연히 대다수 사람은 이 루머가 사실이 아닌 거짓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피닉스 지역 기자인 감보의 입에서 사실이 맞다고 밝혀진 것이다.
또 미국 현지 기자 '제이크 피셔'는 4일 피닉스가 조나단 쿠밍가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즉, 만약 듀란트 트레이드가 이루어졌다면 골든스테이트는 쿠밍가를 카드로 제안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소식이 충격적인 이유는 듀란트가 골든스테이트를 떠날 당시에 좋지 않게 사이가 끝났기 때문이다. 듀란트는 2018-2019시즌이 끝나고 골든스테이트를 떠나 브루클린 네츠로 팀을 옮겼다. 당시 드레이먼드 그린과 불화설, 다른 골든스테이트 팀 동료와도 사이가 좋지 않다는 등 다양한 루머가 있었다. 그래도 듀란트는 골든스테이트에서 2번의 우승이라는 역사를 썼고,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또 다른 의문점은 골든스테이트의 듀란트 필요성이다. 현재 골든스테이트는 25승 24패로 서부 컨퍼런스 11위에 위치했다. 물론 현재 순위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가능하고, 전력 보강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듀란트는 1988년생의 노장으로 어느덧 전성기가 얼마 남지 않은 선수다. 심지어 이런 듀란트를 영입하려면 쿠밍가는 물론이고, 미래 드래프트 지명권이나 브랜딘 포지엠스키와 같은 유망주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즉, 미래를 버리고 현재에 올인하는 전략이다. 최근 스테픈 커리의 기량과 그린의 노쇠화를 보면, 냉정히 듀란트가 합류해도 우승 후보와는 거리가 멀다.
듀란트으로서도 골든스테이트 이적은 구미가 당기지 않을 것이다. 앞서 말했듯 듀란트가 합류해도 골든스테이트의 전력은 우승과 거리가 멀다. 또 지금은 화해했으나, 껄끄러운 사이인 그린도 있다. 듀란트의 얼마남지 않은 커리어에서 우승 가능성은 현저히 줄어들게 된다.
여러므로 루즈-루즈 트레이드 느낌이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 수뇌부의 생각은 다른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골든스테이트 수뇌부의 의지는 듀란트가 아니더라도 슈퍼스타를 꼭 영입하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
과연 이틀 앞으로 다가온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골든스테이트가 듀란트를 영입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