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께 매일 혼나야 하나 보네요" 한승희의 美친 슛감... 파죽지세 정관장 5연승 이끌었다

입력
2025.02.04 21:27
수정
2025.02.04 21:27
한승희가 펄펄 날았다.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91-86으로 승리했다.

한승희가 후반을 지배했다. 후반에만 20점을 몰아넣는 원맨쇼로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한승희는 "4연승하고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중요한 경기라고 하셨다. 경기 잡아서 5연승하고 팀적으로 기분이 굉장히 좋다. 커리어-하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팀이 이기는 게 먼저였다. 경기 끝나고 샤워하면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외국 선수 교체로 공격력이 강화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정관장이다.

한승희는 "1대1을 해줄 수 있는 능력이 강하다. 1대1뿐만 아니라 킥아웃 패스까지 너무 좋다. 파생되는 국내 선수 공격력까지 더해지면서 팀적으로 더 좋아졌다"고 짚었다.

외국 선수 수비를 해야 하는 부담에 대해서는 "높이가 낮은 것도 맞고 외국 선수를 맡는 것도 힘들지만 최승태 코치님께서 숀 롱과 프림을 막을 때도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해주셨다. 어쩔 수 없는 건 주는 거고 경원이 형과 내가 막을 때 버튼이 헬프가 좋기 때문에 발로 뛰면서 커버하지 않나 싶다. 오히려 외국 선수 막는 게 더 편하다. 크게 잃을 게 없어서 막는 것에 큰 부담은 없다"고 답했다.

김상식 감독은 3쿼터쯤 한승희에게 슛을 던지지 않는 모습을 두고 강하게 지적했다고 전했다.

한승희는 "감독님이 저번 경기에서도 화를 내셨는데 내가 이번 경기도 잘못 패스를 했다. 이후로 슛이 잘 들어가서 앞으로도 감독님께 혼나야하지 않나 싶다"며 웃었다.

슈팅 슬럼프에 대해서는 "상무에서 슈팅 연습을 많이 했다. 안 들어가면 못 뛴다는 마음으로 좋은 감각으로 나왔는데 어느 순간 그걸 완전히 잃어버렸다. 옛날 영상을 보면서 생각했는데 감을 딱 잡고 지금은 그걸로 던지고 있다. 자신감도 같이 올라와서 슛이 잘 들어가고 있다"고 돌아봤다.

10연패까지 빠지며 최하위로 처졌던 정관장이지만 극적 반등에 성공했다. 6강 싸움에도 합류했다.

한승희는 "10연패 하는 동안 너무 힘들고 죄송했다. 감독님께 너무 죄송했던 게 지더라도 분위기를 밝게 해주려고 노력하셨다. 외국 선수들이 바뀌고 같이 분위기가 올라가면서 감독님 말씀대로 시너지 효과도 많이 올라왔다"며 김상식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사진 = KBL 제공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소토 훈련 합류
  • U-20 아시안컵 8강 확정
  • 손흥민 평점
  • 김혜성 신인 11인
  • 커리 올스타 MV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