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면]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SK의 선두 독주, 정규리그 우승 확률 높아졌다!](https://static-cdn.sporki.com/news/sportsdonga/20252/2549496/c_130965224.1.jpg)
서울 SK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28승7패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승률은 무려 0.800이다. 2위권 팀들과 격차는 6.5경기 이상이다.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이 현실로 높다.
SK는 이번 시즌 우승 후보로 지목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을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마감한 뒤 뚜렷한 전력 보강이 없었다. 2옵션 외국인선수만 리온 윌리엄스에서 아이제아 힉스로 바꿨다. 이 때문에 2024~2025시즌 개막 이전 SK를 강호로 꼽은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SK는 개막 이전 펼쳐진 컵대회에서도 4강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SK는 시즌 들어 막강한 전력을 뽐내고 있다. 정규리그 1라운드 막판 1위로 올라선 뒤 한 번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장기간의 연승도 2차례 곁들였다. 지난해 11월 6일 울산 현대모비스전부터 12월 8일 고양 소노전까지 9연승, 지난해 12월 29일 부산 KCC전부터 올해 1월 23일 현대모비스전까지 10연승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최다연승 1, 2위 기록 모두 SK의 몫이다.
이처럼 호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빠른 공수전환과 속공이다. 전희철 SK 감독은 세트 오펜스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팀의 속도를 높이는 데 공을 들였다. 그 결과 SK는 3일 창원 LG전까지 286회의 속공을 성공시켰다. 이 부문 독보적 1위다. 2위 현대모비스(167회)보다 무려 100회 이상 많다. 손쉽게 득점이 나오다 보니 3점슛 성공률은 30.4%로 리그 평균(31.6%)을 밑돌지만, 팀 득점 부문에선 평균 80.09로 2위에 올라있다. 팀 득점 1위는 현대모비스(81.82점)다.
SK는 이제 대기록을 향해 뛴다. KBL 역대 한 시즌 최다승과 최고승률이다. 이 기록은 2011~2012시즌 원주 동부(현 DB)와 2012~2013시즌 SK가 달성한 44승10패, 승률 0.815다. 이와 함께 역대 최소경기 정규리그 우승 확정도 노려볼 만하다. 이 기록 또한 2011~2012시즌 동부가 기록한 47경기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선 SK가 지금보다 더 높이 날아야 하지만, 이번 시즌 유독 중위권 경쟁이 치열한 만큼 도전 자체가 불가능하진 않다.
전 감독은 “아주 특별한 것은 없다. 다만 큰 부상자 없이 선수들이 코트를 지켜줬다는 점이 좋은 성적의 비결인 것 같다. 자밀 워니가 중심을 잘 잡아주면서 전력을 끌어올려줬고, 선수들이 신나게 경기를 해준 덕분이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